한국 최대 수산물 종묘 양식 단지 건설이 목표… 한국측 합자 사업 파트너 물색중
중국 대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장자도어업그룹유한회사는 상장 회사로서 중국 굴지의 수산물 생산 가공 판매 기업이다. 장자도그룹은 해삼, 전복, 굴, 가리비 종묘 생산과 양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선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장자도어업그룹유한회사는 한국 전라남도 진도군에 총 2억딸라를 투자하여 해삼, 전복 등 수산물 종묘 생산을 위주로 하는 수산물 생산가공수출단지를 조성하기로 진도군청과 전략적 프레임 협약(框架協議)을 맺었다.
2012년 장자도그룹은 1,660만딸라를 자본금으로 진도군에 장자도어업그룹 한국주식회사를 설립, 진도 수산물 가공수출단지 부지 16만 5,000평방메터를 매입하고 건축면적이 6만 6,000평방메터에 달하는 건축 설계도 완성하였다.
진도 수산물 가공수출단지 조감도
그러나 장자도그룹의 이러한 청사진은 한국 수산업 관련 법규의 제약과 한국 전복협회와 해삼협회 그리고 진도군 어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부득불 전복 종묘 생산 사업은 못하게 되였고 해삼 종묘 사업은 지자체 방류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며 진도 당지 어민들에게 해삼 종묘 양식 기술을 무상으로 전수한다는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여 전반적인 사업에 빨간 불이 켜졌다. 따라서 수산물 수출가공단지는 해삼양식장 2동만 건설하는 데 그치게 되였다.
이러한 역경 속에서 2015년말 장자도어업그룹 한국주식회사 대표리사(사장)로 부임된 모종보는 이러한 역경을 타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갔다.
어민들이 장자도어업그룹 한국주식회사의 사업을 반대하는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수산업 거대 기업이 한국 수산업에 대규모로 투자하여 기본적으로 소규모로 운영하는 한국 수산업체와 어민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것이였다.
2016년 4월, 장자도어업그룹 한국주식회사에서는 진도 수산단체장들과 어촌 계장 등 20여명을 대련에 초대하여 장자도어업그룹 본사와 주요 사업체들을 견학하고 대련 장자도 어민들이 만든 장자도그룹은 어민들과 공존공영하며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기업 리념으로 삼는다는 것을 이들에게 리해시킴으로써 진도군 어민들이 장자도의 사업 투자 목적을 리해하고 장자도어업그룹 한국주식회사의 발전에 협조하도록 이끌어냈다.
장자도어업그룹 한국주식회사 해삼양식장
2016년 6월에 장자도어업그룹 한국주식회사는 진도군 조도연 대마도 해역에 해삼 종묘 10만미를 무상 방류하여 이 지역 해삼 양식 사업에 도움을 주었다.
2017년 진도군 어민들이 양식한 전복이 팔리지 않아 어민들이 고심하고 있을 때 장자도어업그룹 한국주식회사에서는 수익을 따지지 않고 세차례에 걸쳐 55톤의 전복을 중국 본사에 수출하여 어민들의 고충을 해결해주었다.
수산물 가공 물류 단지 건설에 관한 한 장자도그룹은 기존의 독자기업 체제에서 합자기업 체제로 전환하여 한국 최대의 수산물 종묘 양식 단지를 건설하는 데 취지를 두고 한국측 합자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중이다.
그리고 또 경영 다각화를 추구하여 회사의 수익 구조를 량호하게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그 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해마다 중국 본사에 한화 30억원어치의 염장 해삼을 수출하여 좋은 경제적 효과를 취득하고 있다.
코로나 19 상황에 대비하여 장자도어업그룹 한국주식회사는 합자회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회사 여유 자산을 처분하며 염장 해삼 수출을 증대하는 등 자구책을 적극 마련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길림신문 해외판 문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