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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스타스토리] 김승우-김남주, 누가 이 부부에게 루머를 던지나

[기타] | 발행시간: 2012.08.27일 12:51
[스포츠서울닷컴│박소영 기자] 흔히 '한국판 브란젤리나(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는 장동건-고소영 부부에게 쓰이는 수식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모습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브란젤리나 커플'에 비견되는 국내 커플을 찾는다면 배우 김승우-김남주 부부를 빼놓을 수 없다. 재혼이라는 편견과 어처구니없는 루머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애정을 공개적으로 당당히 드러내며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모습은 꼭 '브란젤리나'를 닮았다.

김승우(왼쪽)-김남주 부부가 KBS2 '1박2일'에 나란히 출연했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방송 캡처

25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은 여름방학 특집 3탄 마지막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의 '퇴근 미션'은 보호자가 베이스캠프까지 출연자를 데리러 오면 된다는 것이었고 일곱 멤버들은 각자 친구와 가족을 부르기 시작했다.

김승우는 보호자와 통화를 한 뒤 제작진에게 "정말 깜짝 놀랄 분이 온다"며 "힌트를 준다면 품격 있는 분"이라고 자신했다. 그의 말에 스태프와 동료 출연자들을 술렁였고 평소 '절친'인 배우 장동건을 떠올렸다.

하지만 김승우의 보호자는 통화한 지 5시간이 넘어가도 도착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보호자가 도착한 다른 멤버들은 먼저 퇴근했고 김승우는 홀로 기다렸다. 기다림에 지친 스태프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다독였고 오히려 보호자가 도착했을 때 현장의 열띤 환호와 뜨거운 반응을 연습시키며 기쁘게 대기했다.

이윽고 흰색 밴이 등장했고 그 안에서 내린 이는 김승우의 아내 김남주였다. 스태프들을 위한 아이스크림을 두 손 가득 들고 나타난 김남주를 보며 김승우는 기쁜 마음에 입을 못 다물었고 달려가 반갑게 포옹했다. 밤샘 촬영 후 강원도 철원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준 아내가 고마워 김승우는 울컥한 듯 보였다.

김승우는 아내를 기다리며 난생처음 이벤트를 준비했다. "와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그대는 나에게 넝쿨째 굴러들어온 사람"이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한 장씩 넘기며 사랑고백을 했고 이를 본 김남주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런 아내를 보며 김승우 역시 눈이 빨개졌고 둘은 감격의 포옹으로 서로에게 고마워했다.

"이런 이벤트를 처음 받아본다"는 김남주는 '1박2일'을 향한 덕담으로 "(시청률로) '런닝맨'을 이기셨으면 좋겠고 빨리 시청률 회복해서 제자리를 찾으셨으면 한다"고 당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승우와 김남주는 집으로 향하기 전 사이좋게 "1박, 2일"을 외쳤고 기습 뽀뽀까지 해 안방을 달콤하게 물들였다.

2005년 5월 결혼식을 올린 김남주(왼쪽)-김승우 부부. /스포츠서울닷컴DB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5월 25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1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둘을 향해 초반 여론은 그리 곱지 않았다. 김승우가 이혼한 아픔이 있었고 두 사람을 둘러싼 각종 뜬소문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부부는 공개적으로 서로에게 내조와 외조를 하며 루머를 정면돌파했다. 김남주는 결혼 후 복귀작으로 MBC '내조의 여왕'을 선택하며 아줌마 이미지를 굳혔고 실제 김승우에게 하던 내조를 연기에 녹여냈다. 김승우도 카메오로 출연하며 김남주를 공개 응원했고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김승우가 KBS2 '승승장구' MC를 맡게 된 지난 2010년 김남주는 첫 번째 게스트로 나왔다. 초보 MC 김승우를 위해 제작진은 그의 마음을 가장 편하게 해줄 아내를 초대했고 김승우는 무리없이 첫 진행을 마쳤다. 이후 김남주는 100회 특집 MC 스페셜에서도 일일MC를 맡는 등 김승우를 위해 내조를 아끼지 않았다.

루머에 대해서 두 사람은 '쿨'하게 대처했다. 김승우는 MBC '무릎팍 도사'에 나와 스캔들과 이혼, 계약결혼설에 대한 독한 질문을 받고 "김남주 씨와 내가 3년 정도 같이 살면 작품을 보장받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심지어 내 아이가 스폰서의 아이이기 때문에 그걸 무마하기 위해 결혼했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김남주 씨가 13시간 진통 끝에 낳은 아기다. 나를 쏙 빼다 닮았다. 흑인의 아이를 낳았다는 황당한 소문까지 있었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가족에 대한 솔직한 애정을 고백했다.

김남주 역시 아이에 대한 루머를 언급하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지난해 11월 SBS '한밤의 TV연예'와 인터뷰를 나누던 중 김남주는 "아이를 공개 자랑하고 싶은데 솔직히 말하면 결혼할 때 상처를 많이 받았다. 연예인이다 보니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아이에 대한 악성루머는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둘은 묵묵히 결혼생활을 이어오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자리매김했다. 결혼 8년차지만 늘 신혼 같은 모습으로 팬들을 흐뭇하게 했고 서로를 향한 아낌없는 애정표현으로 금슬 좋은 부부임을 입증했다.

재혼이라는 차가운 시선과 스폰서의 흑인 아이가 있다는 루머는 김승우-김남주 부부의 가정을 무너뜨릴 순 없었다. 오히려 이것이 둘의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아이에게 더 큰 애정을 쏟게 했다. 김승우-김남주 이 부부가 사는 법, 서로를 위한 내조와 외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누가 이 부부에게 '루머'란 돌을 던지나.

comet568@medi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ssent@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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