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진종호 기자 = 탕원현조선족중학교는 흑룡강성민족사무위원회, 흑룡강성교육청, 가목사시교육국 등 성, 시 관련부문과 중앙민족대학, 연변대학을 비롯한 형제학교 그리고 북경, 천진, 상해, 절강, 청도, 할빈 등지의 동문회 대표들과 력대 졸업생들, 탕원현 각계 인사들과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건교 60주년 경축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경축모임은 3개 부분으로 구성 되였는데 제1부는 '만남의 장, 화합의 장'으로서 모두가 새롭게 변모된 학교의 면모를 돌아보고 학교변천사, 거둔 성과 전시를 참관했다.
제2부는 '휘황한 어제, 찬란한 미래'로 탕원현정부회의센터에서 탕원현조선족중학교가 걸어온 60년을 회고하면서 찬란한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3부는 '축복의 노래'로서 사생과 졸업생들이 준비한 정채로운 문예공연을 감상했다.
권오교장은 탕원현조선족중학교의 60년 력사를 간단히 회고했다.
1952년 10월 8일, 최용건, 리민, 배치운 등 우리민족의 걸출한 항일투사를 배출하며 '동북 항일의 성지'로 불리우는 탕원현에 조선족중학교가 고고성을 울렸다. 1956 년 12월 21일 김종수 초대교장은 모택동, 주덕, 진운 등 중앙령도들의 친절한 접견을 받는 영광까지 지닌 유서깊은 '민족교육의 요람'이었다.
탕원현조선족중학교는 지금까지 당과 국가의 민족교육정책의 혜택아래 고중졸업생 5천여명, 초중졸업생 8천여명을 배출하였으며 그중 대학생 800여명을 양성, 김춘길, 김문철, 리홍련, 계성원 등 북경대학, 청화대학 등 명문대에만 30여명, 최문식, 모재근, 장순애, 권광일, 김철남, 원영호, 최광빈을 비롯한 학자와 전문가 100여명, 리근학, 박충호, 김계호, 현철, 김원호, 김창호, 리상남, 김영근 등 우수한 관원들과 기업인들도 많이 양성했다.
탕원현조선족중학교는 '흑룡강성민족교육사업선진집체', '학교조건을 개선한 선진집체', '가목사시쌍전학교', '덕육사업선진집체', '교육사업표병집체' 등 수많은 영예를 따냈다.
이날 오후 국가급명승지인 량자하삼림공원을 돌아보고 학교의 력대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간담회를 열었다. 졸업생들은 학교가 몇년간 이룩한 성과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모교의 번영과 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인 도움과 지지를 줄것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