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 홈페이지는 5일 진강(秦剛) 주미 중국 대사와의 인터뷰 보도를 게재했다. 진 대사는 인터뷰에서 중미 경제무역 관계 및 양자 경제무역 합의, 기업 투자, 비즈니스 환경 등의 질문에 답변했다.
진 대사는 중미 무역 관계에 대한 질문에 “중미 수교 이래 수십 년 간 양국 경제는 고도로 상호 보완하고 이익이 깊이 융합해 경제무역 관계는 장족의 발전을 거뒀으며 양국과 세계에 혜택을 주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중미 경제무역 협력은 일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다. 이런 불안정과 불확실성은 주로 미국에 의해 비롯됐다. 미국이 상업 협력 정치화와 무역을 도구로 삼는 것을 중단하고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안정성과 예측성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미 경제무역 협력은 네가 사고 내가 파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 분야로 확장되어야 하며, 상호 벤치마킹하고 도울 방법을 논의해 녹색 저탄소 전환을 달성해야 한다”면서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인 중국과 미국은 조율과 협력을 강화해 세계 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촉진하는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진 대사는 중미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해 “중국은 예로부터 약속을 지켰다. 우리는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 행동에는 결과를 낸다”면서 “중국은 미국에서 더 많은 상품을 구매했고, 지식재산권 보호, 농산품 시장 진입, 금융 서비스 등 방면에서 현저한 진전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국이 상호 존중과 양해 원칙에 입각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양국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길 바란다. 미국 정부는 고율 관세 부과를 재고하고 조속히 철폐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진 대사는 중국의 미국 투자와 관련해 “지난 수십 년 동안 많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해 약 1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미국 소비자와 미국 가정 모두에 이득이 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측은 끊임없이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국가안보 개념을 남용∙확대해 1000여개 중국 기업을 제재하거나 제한을 가했다”면서 “미국이 이성을 되찾아 중국 투자자들에게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미국 시장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