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6일, 드론으로 촬영한 서부 륙해 신통로 철도―해상 복합운송 렬차/신화사
지난 2일 필리핀에서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이 정식 발효됨에 따라 이제 15개 RCEP 체결국에서 협정이 전면 시행됐다. 업계에서는 RCEP의 전면적인 발효가 지역 경제무역 협력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남녕 해관 산하 옹주 해관은 지난 2일 광서 남녕 파길 제지회사가 필리핀으로 수출하려는 98만원 상당 112톤의 컵 코팅지(口杯淋膜纸)에 대해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했다. 이는 RCEP 아래 광서의 첫 필리핀 수출용 원산지 증명이다. 이에 따라 해당 화물은 기존 15% 관세가 아닌 무관세로 필리핀 해관을 통과하게 되였다.
진충서 남녕 파길 제지회사 동남아시장 책임자는 “매달 세차례씩 필리핀으로 수출하는데 30만원 이상의 관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업무량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RCEP이 필리핀에서 정식 발효됨에 따라 상품 무역 분야에서 필리핀은 중국―아세안 자유무역구를 기초로 중국 자동차 및 부품, 일부 플라스틱 제품, 방직 의류, 에어컨, 세탁기 등 제품에 무관세 혜택을 주는바 기존 3~30%에 이르던 관세를 점차 철회하게 된다.
필리핀은 써비스 및 투자 부문에서 100개가 넘는 써비스 부문의 시장 개방을 약속했고 해운, 항공 써비스를 대거 개방하는 동시에 상업, 통신, 류통, 금융, 농업, 제조업 분야에서도 외국 업체에 보다 확실한 진입을 약속했다.
상무부의 한 관계자는 RCEP의 전면 발효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는 중국에 크게 일조하여 중국의 무역 편리화와 상업 경영 환경 제고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RCEP 시행으로 중국 기업은 622억 9천만원 어치의 수출 화물에 대해 9억 3천만원의 수입국 관세 감면 혜택을 누렸고 182억 5천만원의 수입 화물이 4억 8천만원의 관세 감면 혜택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RCEP 전면 발효에 따라 회원국간 무역, 투자 촉진으로 지역 경제 일체화에 강력한 동력이 주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광서 방성항(防城港)시에서 열린 RCEP 무역투자 교류회에서 앤서니 아스펜 광주 주재 오스트랄리아 총령사는 RCEP이 경제 통합을 심화하는 데 일조하면서 오스트랄리아와 중국 및 기타 RCEP 회원국의 기업에 더 좋은 상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무역, 투자 기회를 창출해 아시아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