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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제1공화국' 배우 박규채, 폐렴 치료하다 별세... 향년 85세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7.03일 01:34



'제1 공화국, 전원일기'로 사랑을 받았던 원로배우 박규채씨가 1일 오후 1시 5분께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최근 폐렴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해진다.

그는 강원도 속초 출신으로 1938년생이다. 국립극단에서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해 '야망의 25시', '제1 공화국', '억새풀', '사랑과 야망', '3김 시대' 등에 출연했다. 대학시절 농민들 앞에서 연극 공연을 한 것을 계기로 연기자를 꿈꿨다고 전해진다.

연기활동을 하면서는 '시대극의 대부'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1987년 특정 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가 출연작이 조기종영 되는 등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특정 후보를 지지할 당시 "방송 분야 종사자가 야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많은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나서게 된 이유가 있다. 김영삼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역사의 순리임을 실증하는 한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한동안 방송에서 사실상 퇴출됐던 박규채는 언론의 반발로 복귀했다.

그는 2010년 KBS2 '여유만만'에 딸, 사위, 손녀까지 3대가 함께 방송에 출연하여 당시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규채의 딸은 "아버지가 방송 출연을 안했지만, 절망을 넘어서고자 하는 희망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컸다."고 밝혔다.

박규채는 생활고에 시달릴 당시 선물용 화장품 장사를 했다고 한다. 그는 "지인에게 화장품을 보내면 숨은 뜻을 알고 다시 보내고 그런 시스템. 사람들에게는 끝까지 숨기려고 했는데 나중에 다들 알게됐다"며 그 때를 회상했다.

방송퇴출→전립선 암까지 극복한 배우



사진=KBS여유만만 방송화면

셋방을 전전하던 그에게 사위가 네번이나 찾아와서 '같이 살자'고 설득했고, 딸네 집에서 3년간의 더부살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날 그는 '전립선암'을 극복한 사연도 털어놨다.

박규채는 "전립선 암의 원인은 술이었다. 워낙 술을 많이 먹고 좋아했다. 친구가 고대 병원장이라 검사를 권유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변검사, 피검사를 받았고 친구가 전립선 암이라고 했다. 수술받고 완치했다"고 말했다.

또 "전립선암 수술해준 의사가 비뇨기학회 홍보대사를 해달라고 했다. 안 할 수가 없어서 그 인연으로 비뇨기학회 홍보대사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립선암 2기를 극복한 박규채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가족에게서 비롯된다"며 소신을 이야기했다.

그는 연기활동 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로 노인대학을 설립했으며 김영삼 정부 말기인 1997년에는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맡기도 했다. 외에도 MBC 탤런트 실장, 영화진흥위원 회장, 배재대학교 교수, 한남대학교 교수직을 역임했다.

고인의 유족은 고인에 대해 "평생 연기에 진심이셨던 분. 연기의 길을 걸어온 선후배를 말년까지 챙기셨다"고 회고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안산의 단원병원 장례문화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늘(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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