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이자 웹툰작가 주호민(나남뉴스)

'특수교사 아동학대 신고' 논란과 관련해 유튜버이자 웹툰작가 주호민(42)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앞서 한 매체는 모 웹툰작가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담당했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주호민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실 관계를 알리겠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장문을 냈다.

주호민에 따르면 초등학교 2학년인 자신의 아들은 돌발행동으로 인해 지난해 9월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됐고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았다.

주호민은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고 등교도 거부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음과 관련해 주호민은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해당 특수교사를 고발한 경위에 대해 주호민은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습니다. 저희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호민은 “저희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희는 돌발행동이 있을 때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려 노력하였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주호민 "명예훼손 시 법적 조치"

사진 출처: 주호민 인스타그램

정리하면 주호민은 자신의 아들이 해당 교사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해당 교사 측은 정당한 훈육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한 동료 교사들 역시 주호민의 아들이 평소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을 때리는 등 평소 문제 행동이 많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주호민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교사의 직무가 정지되어 다른 학부모님들께 큰 고충을 드리게 되어 괴로운 마음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호민은 “마지막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저희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갈림에 따라 ‘교사의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아니면 ‘아동학대’인지 여부는 법정에서 최종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