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스타
  • 작게
  • 원본
  • 크게

[스타칼럼-씨엔블루 이종현] 1부. 콜린, 잘 있니?

[기타] | 발행시간: 2012.09.14일 11:03
"신인 연기자가 아니라 씨엔블루였어?"

"있잖아, 왜..장동건 아들..." "아~ 콜린!"

남성밴드 씨엔블루의 이종현. 그의 연예계 생활은 '신사의 품격' 출연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겠다. 최근 종영된 SBS 주말극 '신사의 품격'에서 콜린으로 등장하면서 많은 대중들이 그를 알기 시작한 것. 젊은 층에게는 씨엔블루의 멤버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중장년층에겐 크게 어필할 기회가 없었던 이종현. 그런 그가 '장동건 아들, 콜린'으로 급부상했다. 콜린에 대한 이야기를 이종현이 직접 들려준다. // 편집자주.


콜린과 헤어진지도 거의 한 달이 다 돼간다. 헤어질 때의 아쉬움이 이제 그리움으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여전히 내 맘 속에서 떠나보내지는 못했다. 아마, 평생 한 구석에서 자리하고 있을 것 같다.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렘도 이제는 소중한 추억.


지금 돌이켜보면 ‘더 열심히 할걸...’ 하는 아쉬움, 그리고 ‘여유롭게 즐기면서 했더라면 좀 더 멋진 콜린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나에게 소중한 추억을, 새로운 도전을 향한 기회를, 그 외에 많은 것을 가르쳐준 그. 잊지 못할 친구, 콜린!


1. 고집쟁이 이종현


원래 나는 연기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던 멤버였다. 씨엔블루 안에서도 특히 더. 용화형이 연기를 하고 민혁이가 연기를 할 때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사투리를 쓰니까 그런 것 아니냐고? 아니, 오히려 사투리를 고치지 않은 것도 ‘연기가 하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가수는 가수만’이라는 이상한 고집? 그게 나에게 있었다. 회사에서 연기를 권해도 나는 늘 ‘노래만 하겠습니다’라고 짧고, 굵게 내 소신을 내비쳤다. 노래로, 무대에서의 ‘이종현’의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고집을 꺾은 것이 콜린이었다. 대단한 녀석!

‘연기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던 내가 못이기는 척 하게 된 것은 콜린에게 매력을 느껴서다. 회사 대표님이 툭 던져놓고 가신 ‘신사의 품격’ 대본을 보고 어찌나 재미있던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할 정도였다.

하지만 고집이 센 나는 선뜻 ‘하고 싶다’고 말을 못했다. 그렇지 않나? 지금까지 말해 놓은 게 있는데. 하하. 추천하는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권유를 정말 말 그대로 ‘못 이기는 척’ 받아들였다. 사실은 하고 싶었지만. 만약 그때 계속 고집을 부렸으면, 어후~ 얼마나 후회했을지, 아찔하다.


그런데 막상 ‘하겠다’고는 했는데 그 다음이 문제였다. 고집스런 내가 끝까지 붙들고 있었던 부산 사투리. 아~ 어쩌지. 큰일났다, 정말. ‘포기할까?’ 고민하던 중에 용화형의 “평생 후회할 것”이라는 말이 가슴 속에 와 닿았다.


2. 콜린이 되기로 마음먹다


그래, 맞아 나중에 후회하는 건 정말 소용없는 것이니. 나는 마음을 다잡고 몇 차례의 오디션에 참가했다. 쉽지만은 않았다. 많은 경쟁자들이 있었고, 테스트도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다만 서구적으로 생긴 콜린의 이미지를 찾던 스태프들에게 내가 낙점된 것이다. 기쁨도 잠시, 이제는 실전이다. 사투리도 고쳐야 하고, 연기 연습도 해야 했다.

근데!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안 되는 것이 없었다. 정말 사람이 마음을 먹으면 못하는게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나 할까. 하하. 6개월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준비 기간. 나는 사투리를 해결했다. 아니, 토박이 서울사람들이 보면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몇 십년을 써온 나로서는 장족의 발전!


사투리를 고친 나, 씨엔블루 이종현은 조금씩 콜린이 돼가는 준비를 해나갔다. 새로 만나게 될 콜린이라는 친구를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만들 수 있을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그래, 사투리는 오케이! 그렇담 연기는?

연기를 안하겠다고 사투리를 고치지 않은 내가 연기를 배웠을 리가 없지 않나. 아..이제야 모든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이종현! 어쩔 것이냐 이제!.


첫 촬영이 있는 그날까지, 콜린을 맞을 준비에 열을 올린 나. 그날부터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서서히 날짜가 다가오자 다른 것들이 부담되기 시작했다. ‘혹여 내가 작품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들. 덕분에 살은 6, 7kg 정도 빠졌고, 잠을 못자면서 연습한 탓에 피부도 안좋아졌다. 가장 예쁜, 최상의 컨디션의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나오고 싶었지만 모든 것이 완벽할 순 없었다.


심리적인 부담과 걱정의 순간들이 지나고, 서서히 ‘그날’이 다가왔다.

네이버 연예

글 : 씨엔블루 이종현

편집 : 황용희 (이슈데일리 국장)


* 9월17일에 <2부> 나는 사랑의 훼방꾼! 으로 이어집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결혼 1년 만에 파경을 맞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가수 서인영의 근황이 재조명되고 있다. 서인영은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게시글을 남긴 뒤 어떠한 업데이트도 하지 않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X'라는 글과 함께 어떠한 문구도 없이 검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아무리 봐도 이상해" 안영미, 美 '아빠 없는 아들 돌잔치' 속사정 뭐길래

"아무리 봐도 이상해" 안영미, 美 '아빠 없는 아들 돌잔치' 속사정 뭐길래

사진=나남뉴스 개그우먼 안영미가 한국에서 남편 없이 돌잔치를 치른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30일 신봉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집안 잔치"라는 글과 함께 안영미 아들 돌잔치에 다녀온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졸업식에서 학생이 개발한 이 '탈고신기' 화제!

졸업식에서 학생이 개발한 이 '탈고신기' 화제!

"우리 학교 광학전공 이번 박사과정 졸업생이 연구제작해된 공중이미징 '신기(神器)'는 작성된 연설문이 공기속에서 선명하게 영상화될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과학기술대학 졸업식에서 교장 포신화 원사는 박사 졸업생이 개발한 '공중 이미징 프롬프터'를 사용하여 '

'펄펄' 끓는 세계... 폭염으로 사망자 수천명에 달해

'펄펄' 끓는 세계... 폭염으로 사망자 수천명에 달해

최근 세계 각지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고온 관련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이 이미 수천명에 달했다. 인도는 올해 관측 사상 가장 긴 고온 날씨가 이어졌다. 현지 기상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이후 수도 뉴델리의 기온은 38일 련속 40도 이상을 기록했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