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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란, 홈피비난글 사과.."이름때문에 7년간 고통"

[기타] | 발행시간: 2012.02.25일 13:58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영웅 기자]

가수 2대 란(본명 정현선)이 '보이스 코리아'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하며 1대 란에 대해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온 만큼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란은 25일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에 "뭐 이런 거지같은 경우가 다 있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2004년 '란'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제1대 란' 전초아가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엠넷 '보이스 코리아' 예고편에 등장, 화제가 되자 이를 겨냥해 분통을 터뜨린 것. 문제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은 이날 오후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통해 다시 글을 남기고 진심을 전했다.

그는 "저는 7년 째 노래하고 있는 가수입니다. 돈, 힘, 인맥 하나 없이 오직 음악 하나만 보고 지금껏 달려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힘겨웠던 연습생 시절 2대 란을 뽑는다는 오디션에 우연히 참가하게 되었고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두어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1대 란과의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란은 "1대 란씨가 활동한 기간은 고작 1년 남짓. 1대 란씨와 회사와의 분쟁은 잘 마무리됐음에도 제 첫 앨범인 '란 2집' 앨범이 발매 된 후에도 이어져 한동안 아무 활동도 하지 못하고 아무 이유도 없이 수많은 악플 글들에 마음 아파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 왔습니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현재 란이란 예명으로 활동 중인 정현선은 1대 란인 전초아가 방송에서 '란'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말하고 그에 따른 활동에 일부 제약을 느껴온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던 것이다.

란은 "'그래..가슴은 찢어질듯 아프지만..나도 조금은 당혹스러웠으니 저분들의 심정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음악에 몰두하고 더욱 노력하면 언젠가는 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내 음악적 표현을 알아주실 수 있을 거다.' 그렇게 곱씹으며 지금 이곳까지 왔습니다"라며 "그런데 어릴 적부터 음악 하나만 보고 달려온 제 인생의 꿈이 이렇게도 참혹하고 끔찍한 악몽으로 다가올 거라곤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1대 란 전초아

란은 가수로 활동하며 힘들었던 순간들과 함께 악플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아직도 제 앨범이 발매될 때면 눈에 불을 켜고 찾아와 악플을 달고 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7년..자그마치 7년입니다"라며 "너무 고통스러워서 내려놓고 싶은 적도 여러 번 있었지만 오만 비방 다 감내하고 감수해가며 이를 악 물고 그렇게 지켜온 자리입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란은 또 "지금껏 요행 한번 바라지 않고 죽을힘을 다해 오직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여태껏 지켜온 제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름의 중요성을 알았다구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얼마나..얼마나 제가 더 고통스러워야 합니까"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지만 저는 활동하며 주변 지인 분들께 반가운 연락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현선아 이번에 너 여기 스케줄 온다며?! 너 온다는 플래카드 여기저기 많이 걸렸어' 그러나 저는 그런 스케줄들을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전초아 씨 측에서 란이라는 이름으로 잡은 스케줄이었고, 심지어 무대에 제 사진이 버젓이 걸려있는 곳에서도 공연을 하셨다고 합니다. 제 지인 분들이 저를 보러왔다가 무거운 발걸음을 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하시니 제 심정은 어땠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란은 방송사의 자극적인 편집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란은 "M.net 방송사측에서 시청률위주의 편집이 문제인 것도 사실이고 네이버,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의 인물검색에서도 저는 아래로 밀려나, 그동안 7년간의 노력으로 이루어 놓은 저의 자리는 한순간에 추락해 어디에도 없습니다"라며 "어제 방송을 보다 제 이름이 거론되고..전초아씨가 소개되는 영상 속 사진에서는 제 사진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순간 너무 상실감이 커 그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ㄷ.

더불어 "저를 아껴주시는 팬 분들과 지인 분들..그리고 전초아씨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께 물의를 일으켜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란은 "마음은 아프지만 그분이나 저나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진심으로 모두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 입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정현선은 이날 오전 "이름 버리고 나갔으면 본인 새 이름이나 지킬 것이지, 안 되니까 미련 못 버리고 내 스케줄까지 야금야금 훔쳐 먹더니, 바늘도둑이 소도둑 됐구나"라며 "이 정도로 썩어빠지고 후진 인간일 줄은 몰랐다. 역겹다"라고 다소 격한 표현을 쓰며 자신의 감정을 보였다.

정현선이 작성한 이 글은 이날 오전 현재 미니홈피에서 삭제된 상태다. 네티즌들은 2대 란 정현선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1대 란 전초아과의 관계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전초아는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엠넷 '보이스 코리아' 예고편에 출연, "가수의 이름이라는 게 내게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노래를 하려 하니 중요하더라. 데뷔 8년 차인데 나를 아는 사람은 없다"며 출연 동기를 밝혔고 사연을 접한 백지영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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