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속 결혼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2년간 열애를 이어온 한국인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날 8일 다니엘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비연예인 한국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다니엘 린데만은 지난 10월 결혼 소식을 알리면서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동고동락하며 저의 부족한 점까지 감싸주는 이 사람과 오는 12월 부부의 연을 맺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15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설레는 순간과 위기의 순간들이 많이 있었지만, 아마 지금 이 결정이 제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여러분과 화면에서든 무대에서든 소통을 더 많이 하며 더욱 발전하는 방송인, 음악가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다니엘은 예비 신부와 약 2년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월 유튜브 채널 '354'에서 오랜 친분을 유지해 온 알베르토, 럭키와 함께 결혼 소식을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알베르토와 럭키는 마침내 결혼하는 다니엘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다니엘은 "옛날에 '비정상회담' 때 우리가 한 번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그때 제가 소개한 명언이 '결혼은 기쁜 마음으로 자기 무덤을 파는 것이다'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나는 요즘 기쁜 마음으로 지내는 중"이라고 독일식 유머를 선보여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여자친구 보자마자 머릿속에 종소리 울려"
사진=유튜브 채널 '354'
그러면서 "구독자 여러분, 저는 드디어 제 독일 유머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함께해주고 평생 동고동락할 상대를 만나게 되었다"라며 "이렇게 공식적으로 결혼 발표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결혼 선배 알베르토는 "힘들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 있다. 서로 후회도 하니까 매일 사랑에 빠졌던 모습을 기억하면서 '이 여자밖에 없다', '잘 해줘야겠다'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문제없을 것 같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심지어 사랑에 빠진 다니엘은 예비신부와의 첫 만남을 기념하여 곡까지 발표했다. 그는 "내가 작년에 'And She said Excuse Me'라는 곡을 냈는데, 사실 그게 우리의 첫 만남을 그린 곡이었다.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었다"라며 "해변에서 여자친구가 나를 알아보고 '실례합니다,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라며 독일어로 물었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머릿속에 종소리 같은 게 들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자신이 쓴 곡으로 비슷한 해변가에서 밤에 프러포즈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마침내 2년간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된 다니엘은 "인생의 전환점이다. 최대한 잘 베풀면서 열심히 살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결혼식 사회자는 '비정상회담'부터 오랜 시간 친분을 이어온 방송인 전현무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