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15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빽가가 '컬투오락관' 코너에 출연해 방청객들과 함께 게임을 진행했다.
이날 DJ 김태균이 "빽가 씨가 SNS에 감성적인 사진과 글을 올리셨더라. 어릴 적 살았던 집에 찾아간 거냐?"라고 질문하자 빽가가 "지나가다가 혹시나 싶어 가봤다. 왜냐하면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그때가 제가 10살 때니까 33년 전에 살았던 집이다. 이태원이 발전을 많이 했지 않냐? 그래서 설마 있을까 하고 갔는데 집이 그대로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태균이 "신기하다. 저는 성북구 상월곡동에서 태어났는데 그 집이 다 사라지고 아파트가 생겼더라. 그래서 좀 서운하더라"라고 말했고, 이에 빽가가 "저도 당연히 없어졌을 줄 알았는데 그대로 있더라"라고 대답했다.
이어 빽가는 "그때가 저희 집이 좀 어려웠을 때다. 방이 한 칸짜리 집이다. 그리고 화장실이 밖에 있다. 화장실이 길가에 있으니까 어릴 때는 무서워서, 누가 혹시 문을 열까봐 볼일 볼 때 문을 잡고 있었다. 불도 안 켜지는 푸세식 화장실이었다. 그래서 다음에 부자 되어서 집안에 화장실이 있는 그런 집에서 살아야지 다짐했던 기억이 있다. 그 집을 다시 보니 내가 성공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좀 센치해졌겠다"라는 김태균의 이야기에 빽가는 "밤에 솔직히 눈물이 좀 났다. 너무 집이 어려웠을 때라서"라고 고백했다.
동생이 몰래 판 패딩을 방청객이?
사진=빽가 인스타그램
이날 빽가는 지난주 '컬투쇼'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패딩 사건의 전말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주 '컬투쇼' 컬투오락관 코너에 출연한 한 방청객이 빽가 동생을 통해 중고마켓에서 저렴하게 산 패딩을 입고 와 자랑했었는데, 알고보니 이 옷은 빽가 동생이 빽가 집에서 몰래 훔쳐가 팔았던 것으로 밝혀져 모두를 폭소케했다.
빽가는 "지난주에 제 패딩을 입고 오신 방청객이 계셨다. 알고 보니 제 동생이 제 패딩을 몰래 훔쳐서 O근마켓에 팔았는데 그 패딩을 사서 입고 오신 거다. 그런데 더 웃긴 일이 있었다. 그날 제 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어떤 분이 사진을 찍자고 해서 누군가 봤더니 패딩을 샀던 분이라는 거다. 그날 방송 끝나고 그분이 제주도로 가셨는데 제주도 가는 비행기에서 제 동생을 만난 거다. 심지어 옆자리였다는 거다. 그런 인연이 있더라. 그날 저와 사진을 찍고 비행기를 타러 가셨는데 옆자리에서 제 동생을 만난 거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고객과 팔아먹은 사람이 만 난 것 아니냐. 형제를 한날 다 만난 것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당신만 손해본 거지만…그래서 이 컬투오락관이 처음 보는 인터뷰지만 재밌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능청스레 말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청취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