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련맹이 미국 등 국가의 홍해 항로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뿔 부근 수역의 해적 소탕 범위 확대를 검토중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바레인을 방문하는 길에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발족한다고 발표했다. 홍해 수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예멘 후티 무장의 빈번한 습격에 대처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호세프 보렐 유럽련맹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지난 21일 소말리아 근해 해적 소탕을 위한 ‘아탈란타’ 작전의 활동 범위를 확대할 것을 유럽동맹 안전위원회 회의에 상정했고 유럽련맹 회원국들은 이 건의안을 검토중이다.
유럽련맹 세계식량계획의 소말리아 구호물자 수송 선박을 보호하고 소말리아 근해 해적을 소탕하기 위해 2008년 12월 ‘아탈란타’ 작전을 시작했다.
10월 7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이 발발한 후 예멘의 후티 무장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대해 탄도․드론 공격을 가하는 한편 홍해 수역을 지나는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계속 습격하고 있다. 이에 다수 국제선박회사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운항을 중단하거나 다른 항로로 우회하기로 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