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자신의 SNS에 올라오는 게시물 대다수가 아내 '예정화'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게시글이라 밝혀 화제다.

지난 1일 마동석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어느 카페에서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동석은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글 '모래사장 하트샷' 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자 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인스타에 올리는 아이디어는 대부분 와이프가 준다. 와이프가 주면, 저희가 열심히 찍어본다. 잘 안돼서 버린 것도 많다"고 전했다. 최근 그는 많은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던 '모래사장 하트샷'을 포털사이트 프로필로 사용해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마동석SNS

그는 "나는 프로필 사진이 없다. 이십 몇 년 간, 프로필 사진들 같이 보이는 게 있다. 그건 친한 작가들이 찍어주는 거고 정식으로 옷을 준비해 가서 프로필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필 사진이 마땅한 게 별로 없던 차에 홍보팀에서 '그거 올리시면 어때요?' 라고 묻기에 그렇게 하라고, 하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마동석의 모래사장 하트샷은 그가 모래사장에 하트모양의 구덩이를 파고 그 위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이다.

마동석은 해당 사진을 업로드 하며 "제목을 지어주세요" 라고 말했고, 팬들은 엄청난 센스를 보이며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1인칭 생매장 시점", "아직 살아있었네?", "땅 속 온도는 어때?" "오늘은 하트 모양으로 묻어야지", "나와 진실의 방 갈래?", "제 목을 쥐어주세요" 등의 댓글을 달며 웃음을 안겼다.

마동석은 "팬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목을 지어주시더라. 그 댓글들을 읽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다"며 즐거웠던 상황을 전했다. 또 한손으로 골프채를 휘두르며 공을 날려 화제가 된 SNS영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1인칭 생매장 시점" 사진, 뭐길래?

사진=마동석SNS

그는 "그건 와이프 아이디어는 아닌데, 사실 내가 골프를 못 친다. 예전에 드라마 38사기동대 촬영할 때 스크린 골프 치는 장면이 있었다. 그 당시 상주하는 골프 프로분께 기본기만 배운 정도다. 골프장을 가봤는데 평소 잔디를 좋아해서 카트 운전해줄 겸 따라가봤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한 번 쳐 보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로 해 봤는데 엄청난 조회수와 화제를 낳은 마동석의 '한 손 골프치기' 영상. 해당 영상에서 마동석은 한 손으로 골프채를 휘둘러 공을 멀리 날려보내는데, 엄청난 파워가 영상 밖으로 느껴져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한편 마동석이 이번 주연과 제작을 맡은 영화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서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로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43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글로벌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영어권 포함 전체 순위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그야말로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