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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칼럼-씨엔블루 이종현] 3부. 씨엔블루, 영원한 우정을 위하여!

[기타] | 발행시간: 2012.09.24일 09:44
씨엔블루의 이종현. 서구적인 외모에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말수 적은 청년. 우리는 그를 그렇게 알고 있었다. 음악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컸고, 열정 또한 못지않았다. 씨엔블루의 이종현은 그렇게 성장해나갔다.


국내 데뷔에 앞서 일본에서 길거리 공연을 펼치며 꿈을 키웠고,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 후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씨엔블루의 이름을 알렸다. 아울러 미국 LA, 그리고 락의 본고장인 영국에 이르기까지. 그는 더 큰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빠른 성장세만큼이나 미래의 모습이 기대되는 씨엔블루.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응원한다. //편집자주


“우리도 ‘신사 4인방’처럼 저렇게 살자”


4인조 남성밴드 씨엔블루. 거기엔 리더이자 메인보컬인 정용화,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이정신, 드럼을 맡고 있는 강민혁, 그리고 기타를 치는 내가 있다. 2010년에 데뷔해 이제 3년 차다.


시간이 흐르면서 멤버들은 서로를 잘 알고, 지지해주는 형제 같은 존재가 됐다

나는 콜린, 민혁이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속 세광이로 한창 바쁠 때였다. 용화 형은 작품을 쉬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숙소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과거 우리가 용화형이 들어올 때를 기다리던 날과는 완전히 반대가 된 것이다. 형은 ‘혼자 있어서 외롭다~~’고 장난 섞인 말로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우리의 모습을 보고 가장 뿌듯해 하는 사람이 용화형이다.


형은 씨엔블루의 정신적 지주다. 힘든 일이 있어도 좀처럼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동생들을 잘 감싸준다. 그런 형이 있어 나는 항상 큰 힘이 되고 든든하다.


지금의 씨엔블루를 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 역시 용화형이다. 무대 위에서 노래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우리 씨엔블루를 알렸다. 정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숙소에 들어오면 지칠 법도 한데 늘 웃는 얼굴로 동생들을 대했다. 형의 미소를 보면서 마음 한 구석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또 그런 형에게 항상 고맙다. 무뚝뚝한 성격이라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늘 가슴 한 켠 자리하고 있다. 용화형, 고마워.

정신, 민혁 두 동생도 마찬가지. 내게는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들이다.



민혁이와 정신이는 팀의 막내지만 참 속이 깊다. 가끔은 형들 때문에 힘들 때도 있을 텐데 투정 없이, 어른스러운 두 동생들에게도 늘 고맙다. 드라마를 하면서 멤버들과 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는데, 특히 민혁이와는 더 그랬다. 민혁이도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스케줄을 보냈으니까.


그래서 더 애틋함이 컸을까. 어느 날 내게 ‘신사의 품격’ 속 4인방처럼 “우리도 저렇게 성장하자”고 말하는 민혁이의 말에 뭉클함을 느꼈다. 그냥 툭 던진 말이었지만 꽤나 진지했고, 나 역시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였는지 큰 감동이었다.


우리 둘 뿐만 아니라 ‘신사의 품격’을 본 후 멤버들은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 ‘신사 4인방처럼 우리도 저렇게 살자’고. 우리 씨엔블루 4명도 먼 훗날 신사 4인방처럼 멋진 남자로, 오랫동안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우리는 데뷔 전부터 같이 살았고, 특히 일본에서는 의지할 곳이라곤 우리 넷 밖에 없어서 항상 붙어 있었다. 그런 멤버들을 콜린으로 사는 동안엔 잘 못 봤다. 매일 붙어 있다가 촬영장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일주일에 2, 3번 정도밖에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매일 보고 옆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떨어져 있으니 그 소중함을 알게 됐다. 주말에 다 같이 모이면 그렇게 애틋할 수가 없는 거다. 평소에도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우리는 한 방에서 같이 뒤엉켜 놀면서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을 대신하곤 했다.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다.


나와 민혁이의 드라마가 끝이 나서 이제 4명이 매일 볼 수 있겠구나 싶었지만, 바통을 이어 정신이가 연기에 도전한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많이 긴장하고 있는 것 같지만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이정신 화이팅!

나의 모든 것과도 같은 씨엔블루. 앞으로도 항상 지금처럼 우리만의 추억을 쌓으며 대한민국을, 나아가 세계를 대표하는 밴드가 되는 그날을 고대해본다.

“ 음악은 내 삶의 활력소 “


음악을 시작한 건 고등학생 시절, 체육을 그만 둔 시점부터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생각도 많은 아이였다.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이 집에 계시지 않을 때면 여러 가지 생각과 훗날의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추진력까지. 탄탄하게 세운 계획과 추진력으로 부모님도 설득했다. 우리 집의 교육 방식은 ‘네가 알아서 해라’였기 때문에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었고, 그래서 매사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처음 부모님께 음악을 한다고 말했을 때 좋아하진 않으셨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 아버지를 모셔두고 내가 앞으로 가수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그동안 계획한 일들에 대해 설명드렸다. 한마디로 미래를 위한 브리핑. 그런 나를 부모님은 묵묵히 믿어주셨다. 이후부터는 나 역시도 부모님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음악.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정말 연습에만 몰두했다. 학원을 다니면서 최선을 다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누군가 ‘정말 잘한다’고 칭찬을 해줘도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니까.



연기를 하면서 음악에서 채우지 못한 다른 부분을 채운 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음악을 게을리 할 수는 없는 일. 워낙 한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하는 성격이라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긴 건 사실이지만, 음악은 평생 나와 함께할 동반자라고나 할까.


‘신사의 품격’을 촬영하면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또 누가 되면 안된다는 압박감에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연기 연습을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기타와 노래 연습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것 또한 나에겐 스트레스였다. 전에는 매일 같이 멤버들과 연습하는 일이 당연한 일상 중 하나였는데, 그래서 또 고집을 부렸다. 다음날 아침 일찍 촬영이 있는데도 전날 밤 12시에 멤버들과 합주를 했다. 몸은 좀 피곤할지라도 마음은 한결 편해졌고, 살 것 같았다. 음악을 하면서 얻은 에너지가 다음날 촬영장에서의 원동력이 됐다.


음악은 정말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후로 하루에 4, 5시간은 꼬박꼬박 연습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음악에 대한 욕심, 포부가 깊어진 건 데뷔 전 일본에서의 거리 공연이 한 몫 했다.


일본에서 길거리 공연을 펼치며 꿈을 다졌던 데뷔 전.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지만 오직 ‘꿈’을 향해 최선을 다했던 때다. 그 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음악에 대한 열망이 커지지도 않았을 것이고, 멤버들과의 끈끈한 우정 역시 없었을지도 모른다.


기타를 치고 용화형의 보컬 뒤에서 코러스만 해오던 내가 갑자기 용화형을 대신해 메인 보컬 자리에 섰다. 형이 드라마 촬영으로 한국에서 시간을 보낼 때 정신이와 민혁이, 그리고 나까지 셋은 예정된 일본 공연 일정을 다 소화해야 했다. 포지션이 완전히 달라져서 처음엔 덜컥 겁도 나고 걱정스러웠지만, 나 자신과 멤버들을 믿으니 못할 것이 없었다.

그 기회로 인해 음악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보컬에 대한, 그리고 곡을 직접 만들어 보자는 욕심도 생겼다. 좋은 곡을 만들어 들려주는 일은 정말 값진 일이다. 누군가 내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고, 감동을 느끼는 것, 그건 정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길거리 공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아무도 봐주지 않는 텅 빈 거리에 우리를 보려고 모인 팬들, 점점 늘어나서 몇 천 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메워준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씨엔블루, 그리고 이종현도 없을 거다.


우리의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팬들이 있기에 씨엔블루가 숨 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투어를 시작으로 미국 LA 공연, 그리고 이제는 영국까지. 염원했던 락의 본고장에 우리의 악기와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날이 왔다. 처음의 벅차고 감사한 마음을 그대로 간직한 채 시간이 흘러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밴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항상 노력하는 씨엔블루 이종현이 되겠습니다. 화이팅!

글 : 이종현

편집 : 황용희 (이슈데일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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