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에너지 음료 대부분 카페인 함량 미표시” 경고
최근 에너지 음료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시험을 앞둔 학생들과 야근에 지친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한다. 그런데 이 에너지 음료를 2병 이상 마시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5일 “에너지 음료를 하루 2병 이상 마시면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현재 시판 중인 에너지 음료 11종류 중 9종류가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지 않고 있는데 실제 함량은 커피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카페인은 각성효과가 있어 짧은 시간 동안에는 집중력이 높아진 느낌을 준다. 하지만 중독되면 불안, 수면장애, 홍조 등의 금단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특히 청소년들이 카페인에 중독될 경우에는 칼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성장이 더뎌지고 키가 자라는데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한다. 성인들 또한 피부 수분감소로 노화현상이 일어나고 피부 트러블도 잦아진다고 한다.
현재 1일 카페인 권장 섭취량은 성인 400㎎, 임산부 300㎎,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을 기준으로 kg당 2.5㎎ 이하로 정해놓고 있다.
반면 시판 중인 에너지 음료들을 하루 2병 이상 마시면 이 같은 권장 섭취량을 훌쩍 넘기게 된다는 게 한국소비자원의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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