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이대선 기자] 1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무사 두산 이종욱이 롯데 선발투수 사도스키의 공에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9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2-1 신승으로 마친 뒤 양 팀 감독은 각각 사도스키와 이용찬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29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4.32로 다소 아쉬움을 비췄던 사도스키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천적을 내세우는 만큼 롯데는 싹쓸이로 편하게 SK와의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사도스키는 한국에서 뛴 3년 동안 두산전에 단 1패도 없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그는 두산전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특히 강한 모습이다. 사도스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구단은 두산이 유일하다. 시즌 중반까지는 부진해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했던 사도스키지만 포스트시즌 활약여부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수 있기에 이것도 동기부여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이용찬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용찬은 사실상 첫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인 올해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투구 내용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여줬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 이용찬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07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리즈에 앞서 미디어데이에서 "3경기 연속 완봉승으로 끝내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던 이용찬이지만 두산은 2패를 당해 백척간두에 서게 됐다. 핵심 셋업맨인 홍상삼은 1차전과 2차전 모두 결정적인 홈런포를 두들겨 맞아 충격이 크다. 게다가 두산은 불펜의 힘에서 롯데에 밀린다는 평가다. 이용찬이 완봉까지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긴 이닝을 끌고가는 게 해답이다./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