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 스리랑카 봉사활동 중 낙뢰로 숨진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봉사단원 2명의 합동 영결식이 취소됐다.
당초 영결식은 13일 오전 8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군 대체복부 중 사고를 당한 김영우(22)씨 유가족이 아들이 유공자로 인정돼 현충원에 안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족은 고인의 현충원 안치가 확정되기 전에까지 영결식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장문정(24·여)씨에 대한 장례식만 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장례는 화장장으로 치러지며 경기 용인시의 납골당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11일 이들의 빈소를 방문한 박대원 코이카 이사장은 "젊은이들의 희생이 안타깝다"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보상문제와 관련해서는 "가입된 3개의 보험이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봉사활동기본법 개정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라면서 "하지만 유족들이 요구하는 현충원 안치 문제는 현행법상 병역법 개정이 필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씨 등은 지난 6일 스리랑카 중부 하푸탈레 지역에서 동료 단원의 집을 방문했다가 낙뢰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시신은 10일 오후 국내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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