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15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돈 크라이 마미' 제작보고회에서 남보라가 계단을 오르고 있다.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돈 크라이 마미'는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미성년 가해자에 대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또 법을 대신해 가해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심각해져 가는 미성년 성범죄와 미흡한 사회적 조치에 대해 묵직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해 개봉해 장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처벌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내 열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도가니'의 뒤를 이어 가장 보호받아야 할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성년자 성범죄에 대해 과감한 문제 제기를 할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이 작품을 통해 생애 첫 주연을 맡은 배우 유선은 영화를 촬영할 당시 미혼임에도 불구하고 여고생 딸을 잃은 두려움과 슬픔으로 고통스러워하다 세상에 대한 분노를 터트리는 유림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 고난이도의 감정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영화 '써니'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귀엽고 통통 튀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남보라는 동급생들에게 끔찍한 사건을 겪게 되는 여고생 은아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개봉예정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