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상품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즐기는 ‘자유여행파’ 들에겐 어떤 호텔이 인기가 높을까?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를 통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호텔은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Marina Bay Sands)’로, 상위호텔 50개 중 약 13%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또, 모두투어는 호텔 이용객들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11년 인기호텔 베스트 10’ 을 선정했는데, 홍콩, 마카오 등 아시아 지역의 호텔들이 주요 순위권에 들었다. 이는 자유여행을 즐기는 주된 연령층이 20~30대 젊은 층인데다, 유럽이나 미주보다 가깝고 쇼핑이나 관광을 즐기기에 부담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년 한해 모두투어를 통해 자유여행을 떠난 여행자 중 동남아를 선택한 여행자는 전체의 46%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1위에 오른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는 2010년 4월에 개장, 한 공간에서 비즈니스,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를 표방하며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12%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한 홍콩의 ‘샐리스버리(Salisbury-YMCA)’는 특히 젊은층에게 인기가 좋은데, 침사추이에 자리한 이 호텔은 저렴한 숙박비와 지하철역과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최상의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3위에 오른 마카오의 ‘베네시안 리조트(Venetian Macao Resort)’는 세계 최대의 카지노가 들어서 있는 이유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가족단위의 개별여행객들에겐 7위에 오른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 스파 리조트(Imperial Palace Waterpark Resort & Spa)’가 선호도가 높은데, 세부 최대의 워터파크와 함께 세부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바라보는 조망권이 보장돼 있으며, 한국인 스텝이 많아 이용에 불편함을 덜어준다. 지난해 MBC ‘우리결혼했어요’의 촬영 장소로 사용된 후,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모두투어 항공호텔 사업부 조용근 차장은 “올해도 역시 자유여행자들의 인기여행지로 동남아시아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무일이 적은 해지만, 징검다리 연휴를 잘 활용해 성수기가 오기 전에 미리 자유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