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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바나나 사진 논란 이후 부모님과…”

[기타] | 발행시간: 2012.11.03일 09:02

[일간스포츠 원호연]


'개그콘서트' 무대가 좁았는지 '사랑과 전쟁'의 불륜녀로 변신하더니, 이제는 충무로까지 유혹할 기세다. '이대 나온 개그우먼' 곽현화(31)가 25일 개봉한 영화 '전망 좋은 집'(이수성 감독)에서 보수적인 연애관을 가진 직장인 미연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했다. 섹시한 평소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캐릭터. 남자들과의 가벼운 만남을 즐기는 실장 아라(하나경)를 이해하지 못하고, 남자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만 한 인물을 연기하며 의외의 순수한 면을 드러냈다. 2007년 KBS 공채 개그맨 22기로 데뷔해 국가대표 섹시 개그우먼으로 자리잡은 이후, KBS 2TV '사랑과 전쟁2' '도망자 플랜B' 등에 얼굴을 비추며 연기 경력을 쌓아오다 영화 데뷔작의 주연자리까지 꿰찬 그를 만나봤다.

-첫 영화 출연작에서 주연을 맡았다.

"운이 좋은 것 같다. 내가 연기한 미연은 내가 주로 맡아왔던 악녀·불륜녀 역할과는 달리 순수하고 여성적인 캐릭터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정작 영화는 노출 연기·선정성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나면 그런 생각이 없어질 것이다. 오히려 이번에는 내면연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영화 속 노출은 그 장면을 설명하기 위해 꼭 들어가야 하는 요소일 뿐이다. 시선을 끌기 위해 억지로 집어넣은 것은 아니다."

-촬영 중 성대결절이 왔다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사실 내가 1집 가수다. 2010년 '싸이코'라는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활동했는데, 그 때도 목이 쉰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워낙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소리를 지르지 않았는데도 성대가 상했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신 촬영 직전에 그렇게 됐는데, 오히려 아픈 상태에서 찍어 그런지 화면이 더 애틋하게 나왔다."

-'F컵 미녀' 하나경과의 몸매대결이 관심을 불러모았다.

"요새는 워낙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한 여성분들이 많아서 내가 명함도 못 내밀 지경이다. 하지만 나만의 매력 포인트는 따로 있다. 나는 평소에 영화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읽으면서 사람들에게 무엇을 더 내보일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 '근육보다 사상이 울퉁불퉁한 남자'의 여자 버전이랄까. 몸매만 얘기하자면, 내 허리와 골반 사이의 라인이 참 괜찮다. 화보에서도 뒤태 사진이 많은 이유다. 운동을 할 때도 뒤태 라인을 살리기 위해 힙업이나 복부 운동을 집중적으로 한다."

-남자들의 시선을 싫어하지만, 점차 즐기는 역할이다. 실제로는 어떤가.

"나는 남녀노소에다 동식물의 시선까지 모두 즐긴다.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게 싫다면 연예계 활동을 하기 힘들지 않을까. 꼭 젊고 잘생긴 남자 뿐 아니라 아저씨나 노인이라도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면 고마운 일이다. 누군가에게 섹스어필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나를 여성으로 매력을 느꼈다는 의미 아니겠나."

-바나나를 묘한 표정으로 먹는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어떤 분들은 내가 '나는 그냥 올린 건데 너희들이 불순한 생각을 가지고 있잖아'라는 태도를 취한다고 생각한다. 절대 그런 의도는 아니다. 다만 내 사진을 보고 즐길 순 있지만, 욕하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 사실 어떤 분들은 '야 그냥 잘못했다 말 한마디 하면 되잖아'라고 하시는데, 그런 식으로 무마하고 싶지는 않다. 사과를 하더라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

-교묘한 섹시 마케팅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걸로 내가 어떤 상업적인 이득을 얻는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사실 돈보다 욕을 더 많이 먹었다. 특별히 어디서 내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을 언급한 적도 없다. 내 쇼핑몰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80% 이상이 물건은 안 사고 혹시 노출사진 있나 보려고 들어오시는 분들이다."

-'바나나 논란' 이후 부모님의 반응은.

"굉장히 많이 싸웠다. 사실 부모님이 무슨 죄인가 싶다. 지금은 많이 위로하고 격려해 주신다. 이제는 노출 관련 기사가 나오면 엄마가 기사 떴다고 먼저 말해줄 지경이다. 아버지는 허공을 쳐다보며 '알아서 하겠지'하신다.(웃음)"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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