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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다시보기] "누가 '무릎팍도사'가 1년 만에 다시한거래?"

[기타] | 발행시간: 2012.11.30일 08:10

'무릎팍 도사' 3MC 강호동, 유세윤, 광희(위에서부터)가 게스트 정우성에게

독설하고 있다.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방송 캡처

[스포츠서울닷컴│박소영 기자] "무릎팍 무릎 팍팍, 천기누설 무릎팍!"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가 1년 1개월 만에 다시 전파를 탔다. 그런데 어딘가 묘하다. 분명 1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시청자들 곁을 떠나있었는데 언제 없었냐는 듯 자연스럽게 안방에 스며들었다. 프로그램명에 '돌아온'이라던가 '시즌2' 등을 붙이며 새롭게 시작한다고 티 내는 타 방송과 달랐다. 이름, 메인 MC, 오프닝 음악, '무릎팍 송', 심지어 성우 안지환의 목소리까지 전반적인 콘셉트들 모두 지난해 전성기 그대로였다. 달라진 거라곤 올라이즈밴드 대신 자리를 꿰찬 '야동(야망 동자) 광희와 기존 수요일에서 목요일 오후 11시 15분으로 옮긴 시간대뿐이었다.

29일 방송된 '무릎팍 도사'에는 시작 전부터 수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강호동이 1년여의 공백을 깨고 무리 없이 진행을 이어갈 것인지, 올라이즈밴드를 대신해 광희가 적재적소에 웃음을 안길 것인지, 유세윤의 시건방진 캐릭터가 녹슬진 않았는지 등 관전 포인트가 많았다. 무엇보다 편성이 바뀌어 KBS2 '해피투게더3'의 유재석과 맞붙는 까닭에 첫 방송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았다.

'무릎팍 도사' MC 유세윤(맨 위)-강호동(가운데)이 게스트 정우성에게 전 애인

이지아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방송 캡처

시청자들의 집중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제작진은 게스트로 톱배우 정우성을 초대했다. 일단 시청자들의 볼거리는 떼놓은 당상. 여기에 도사 MC들은 더욱 갈고 닦은 독설과 폭로로 처음부터 기선제압에 나섰다.

MC들은 정우성을 향해 "18년째 잘난 놈!", "드디어 그가 왔다"라고 띄워 주는 척하다가 곧바로 "잘생긴 미남 똥개 배우!"라고 독설했다. 특히 유세윤은 정우성에게 '국민 순정남', '파리의 연인' 등의 수식어를 더했다. 지난 4월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군 이지아-서태지와 삼각 스캔들을 의미한 표현으로 시작부터 정우성을 진땀 흘리게 했다.

그의 고민을 듣기도 전에 강호동은 "정우성에게 파리는 어떤 의미?"라는 기습 질문을 던졌고 "1번 빵집, 2번 모기 친구, 3번 추억"이라는 보기를 제시했다. 다른 토크쇼에서는 방송 말미에 언급될 법한 질문이 방송 시작 5분 만에 나왔다. 정우성이 지난해 이지아와 함께 파리로 여행간 사실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정우성은 머뭇거리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고, 그의 입이 벌어질 찰나 강호동은 "정답은 잠시 뒤에"라고 끊었다. 강호동다운 밀고 당기기였다. 결국 정우성은 "절 왜 부르셨어요"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강호동식의 몰아세우기와 유세윤 특유의 건방진 코멘트는 1년 전보다 더욱 독해졌다. 여기에 '신흥 세력' 광희가 힘을 보태 막강한 '독설 진행'이 이어졌다. 처음부터 이 정도면 그동안 '무릎팍 도사'를 휘젓고 홀연히 떠난 최민수나 이미연, 고현정 등이 다시 온다 해도 뒤지지 않을 기세였다.

큰 몫을 담당한 광희는 정우성을 보며 "젊은이들에겐 그저 3초 윤종신"이라고 외모와 나이를 동시에 공격했다. "이렇게 완벽한 배우를 본 적 있냐"는 MC들의 호들갑에는 "네, 본 적 있다. 조인성 선배님"이라고 답하는가 하면 "송중기도 그렇다. 요샌 그가 대세"라고 말해 정우성을 멋쩍게 만들었다. 방송 끝 무렵에서야 정우성의 위엄을 느낀 그였지만 마지막까지도 "보톡스 좀 맞으시면 되겠다. 나잇살이 드신 것 같다"고 꼬집어 스튜디오는 웃음바다를 이뤘다.

MC들의 몰아붙이는 진행과 게스트의 받아치는 입담은 '무릎팍 도사'의 원동력이다. 폐업 1년여 만에 다시 문을 연 '무릎팍 도사'는 기존의 재미있는 요소는 그대로 품고 보완할 웃음은 더욱 장착한 채 손님을 맞이했다.

"존경해 마지않는 시청자 여러분. 재개업한 '무릎팍 도사', 진한 감동과 웃음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한 강호동의 오프닝 코멘트가 귓가에 맴돈다. "자 지금부터 돌아온 '무릎팍 도사'를 낱낱이 파헤쳐 보자. 팍팍!"

comet568@medi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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