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광희((맨 위)가 29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첫 회에 출연해 배우 정우성에게 성형을 권하고 있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 캡처
[스포츠서울닷컴 | 이다원 인턴기자] 1990년대 최고의 조각미남 배우 정우성(39)이 '성형돌'인 제국의 아이들의 광희(24·본명 황광희)에게 외모 '굴욕'을 맛봤다. 그것도 다름 아닌 성형 권유를 받으며.
광희는 29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첫 회에 출연해 "정우성이 고쳐야 한다면 보톡스를 추천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광희는 정우성이 "가, 가란 말이야"란 대사를 유행시킨 유명 CF 스타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워했다. 1988년생 광희에게는 '정우성'이라는 배우가 기억할 수조차 없는 어린 시절의 스타였던 것.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패러디했던 CF 대사만큼은 그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고, 그 주인공이 정우성이라는 것에 대해 비로소 반가움을 표했다.
호들갑스러운 광희의 반응에 강호동은 "이제 정우성 씨가 잘생긴 것 같죠?"라고 물었고 광희는 "그러네요"라며 "나는 얼굴을 다 고쳤다. 성형하면 얼굴에 빈틈이 없어져 화면발을 잘 받는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정우성은 "나도 화면발 잘 받고 싶다. 내가 고쳐야 할 곳을 말해달라"고 부탁했고 광희는 처음에 손사래를 치며 대답하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정우성이 거듭 물어보자 잠시 망설인 광희는 "보톡스를 맞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해 정우성을 당황하게 했다. 이유를 묻는 강호동의 질문에 광희는 "나잇살을 드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광희의 당돌한 캐릭터가 1년 만에 다시 시작한 '무릎팍도사'의 재기에 힘을 실어준 대목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우성이 "유머감각이 없다"는 고민을 가지고 출연해 무릎팍도사 강호동, 건방진 도사 유세윤, 야망 동자 광희와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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