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담소 변신, "3개월 전부터 논의"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김소연 기자] 이번엔 연애상담소였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가 연애상담소로 변신했다. '연애 선수' 허경환의 주도아래 지성, 김아중, 신소율, 강경준은 각각의 연애담과 연애관을 털어놓았다. 대중들이 스타에게 가장 궁금한 사생활인 '연애담'이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이런 변신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무릎팍도사'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무릎팍도사'는 1년 여 동안 방송을 중단했던 개그맨 강호동의 MBC 복귀작으로 첫 게스트부터 배우 정우성을 섭외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스캔들의 주인공이었던 배우 이지아에 대해 털어놓은 것이 알려져 방송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그렇지만 '해피투게더' 측 제작진은 "최근 목요일 심야시간대 예능들이 박빙을 펼치고 있지만, 좋은 콘텐츠를 찾아내려는 시도는 이전부터 꾸준히 있어왔다"며 "연애상담소 역시 야간매점이 나왔던 3개월 전부터 꾸준히 논의 됐던 부분이다"고 선을 그었다.
연애상담소가 고정으로 갈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시즌 2에서 시즌 3로 넘어가는데 3~4개월이 걸렸다"며 "새 코너, 새 시즌에 대한 논의는 프로그램의 진보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지만, 확정해서 말하기엔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KBS 관계자는 "'해피투게더'는 10년 넘게 고유 브랜드를 지키며 방송한 장수 프로그램이다"며 "동시간대 방송되는 프로그램 모두 재밌고, 잘 만들고 있지만 근소한 시청률 등락으로 프로그램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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