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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여성이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감옥에 가는 나라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남동부의 입헌군주제 국가인 스와질란드는 최근 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미니스커트와 허리가 노출되는 배꼽티 등을 입다 적발된 여성들을 곧장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질란드 정부가 이같은 방안을 내놓은 이유는 미니스커트와 짧은 상의가 성폭력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 측은 “복장 규정을 위반한 여성들을 체포할 뿐 아니라 벌금 10달러 또는 징역 6개월에 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하거나, 국왕 앞에서 전통춤을 선보이기 위해 가슴을 노출하는 것은 법을 위반하는 행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젊은 여성들은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자 권리”라며 반발하고 나섰고, 단속에 나선 경찰들과 마찰을 빚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리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치안이 불안정한 스와질란드의 10대 소녀 3분의 2가량이 성폭력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