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잠수함 작전 등 수행… 1월 심의 후 최종 선정

대(對)잠수함 작전 등을 위해 해군 함정에 배치되는 다목적 해상 작전 헬기로 미국 시콜스키사의 MH-60R '시호크<사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5890억원 규모인 해상 작전 헬기 사업은 한국형 이지스함·구축함·호위함 등에 탑재할 수 있는 헬기 8대를 도입하는 것으로, 미 시콜스키사의 MH-60R과 유럽 아구스타웨스트랜드사의 AW-159 '와일드캣'이 경합을 벌여왔다.

정부 소식통은 1일 "해상 작전 헬기 후보 기종으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MH-60R과 AW-159에 대한 평가를 지난해 말까지 진행한 결과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종합 점수면에서 MH-60R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방위사업분과위와 방위사업추진위 등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MH-60R이 유력한 상태"라고 말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기종 결정을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이며 1월 중에 방위사업추진위에서 심의 후 기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H-60R은 AW-159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무장 탑재 능력과 엔진 출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MH-60R은 어뢰와 '헬파이어' 미사일, 로켓 등을 탑재할 수 있으며 길이 19.76m, 높이 5.1m, 최대 속도는 시속 267㎞다.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의회에 MH-60R 8대의 한국 판매 승인을 요청하면서 가격을 약 1조900억원으로 제시해 가격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됐으나 가격 인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