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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지망생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장모씨(51)의 동료 현모씨가 법원에 나와 선처를 호소했다.
15일 오후 3시20분 서울고등법원 제10형사부(재판장 권기훈)의 심리로 진행된 장씨의 세 번째 공판에서는 장씨의 정상 증인으로 채택된 현씨가 참석했다.
현씨는 장씨와 10년간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음반 및 공연 사업을 함께 이끌어온 인물. 장씨는 앞서 혐의는 일체 자백했지만,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것을 강조해 작량 감경(정상참작의 사유가 있을 경우 법관이 재량으로 형을 감경하는 행위)을 받으려는 취지에서 이날 현씨를 불렀다.
장씨의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현씨를 증인석에 세운 뒤, 장씨의 평소 선한 행실과 한류 기여도 등을 질문하며 장씨의 정상 참작을 기대했다.
변호인의 질문에 시종일관 "네"로 답하던 현씨는 이날 법정에서 "(장)대표님을 10년을 모셔 왔지만 작년에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전혀 예상을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니라 나도 당황스러웠다"고 입을 뗐다.
현씨는 이어 "대표님이 잘못한 것은 있지만 나름 음반 사업이나 업계에서 열심히 일했던 분이다. 최대한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에서 피고인의 심문을 진행한 뒤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월 5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장씨는 지난해 8월 10일 연습생 상습 성폭행(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또한 장씨에게 신상 정보를 5년 간 공개해 고지할 것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을 40시간을 이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앞서 장씨는 지난해 4월 여성 연예인 지망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연예계 전반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