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인 선전시(深圳市)의 지난해 1인당 GDP가 2만달러(2천120만원)에 달해 한국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시가 15일 발표한 정부업무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선전시의 GDP는 전년보다 10% 가량 상승해 2천억달러(212조원)를 넘었다. 1인당 GDP는 2만달러에 달했으며 1㎢당 생산액은 1억달러(1천58억원)를 넘어 중국 대륙 도시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1인당 GDP가 지난해 기준으로 2만3천679달러(2천5백만원)임을 감안하면 선전시만큼은 한국의 1인당 GDP에 근접한 셈이다.
선전시 쉬친(许勤) 시장은 "지난해 선전시의 경제발전을 이끈 원동력은 전략적 신흥산업과 서비스업이다"고 말했다. 주요 전략신흥산업으로 책정된 프로젝트가 2천여개였고 6대 전략신흥산업의 총체적인 성장속도는 선전시 GDP 성장속도의 2배 이상이었으며 이들 기업의 생산총액은 전체 GDP의 25%를 넘었다. 서비스업의 GDP 비중도 56%로 높았다.
또한 선전시의 경제개발 특구인 첸하이(前海)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첸하이개발구에서는 22개 시범정책이 국무원의 비준을 받았으며 302개 기업 또는 기구가 첸하이에 입주했다. 이들이 등록한 자본금은 372억7천만위안(6조3천467억원)에 달했다.
선전시의 소비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사회소비품 판매총액은 4천억위안(68조원)을 넘어섰으며 1인당 가처분소득은 4만위안(680만원)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