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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IT기기가 틱 증상 악화시킨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3.01일 15:51

전자기기 사용 연령 낮아져 환자 4년새 40%이상 늘어

복합증상 6개월 지속땐 병원 치료 고려해봐야

주부 최모(36)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첫째 아이 민성이 때문에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쪽 눈을 계속해서 깜빡이고 코를 연신 실룩거리는 등 5살 때부터 시작된 틱 증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터넷 및 스마트폰 등 게임을 즐기면서 증상이 더욱 악화된 것 같아 걱정이다.

최씨는 "틱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된 후에도 증상이 계속돼 사회생활에지장을 줄 수 있다는데 병원에 가면 정신과 약을 먹이라고 할까 봐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자신의 의도와 관계 없이 근육이 반복적으로 움직여 지나치게 눈을 깜박이거나 습관적으로 기침이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등 특정행동을 반복하는 틱 장애를 보이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각종 전자기기 사용연령이 점차 어려지면서 인터넷게임과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기기의 과도한 사용이 증상악화를 부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틱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지난 2006년 1만1,200여명에서 2010년 1만6,100여명으로 최근 4년 새 40% 이상 급증했다. 환자의 절반가량은 10세 미만의 어린이로 영ㆍ유아 틱 장애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틱의 근본 발생원인은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이상 등 뇌에서의 신경생화학적 작용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틱이 있는 아이들이 컴퓨터나 인터넷 게임을 과도하게 하면 긴장을 많이 하게 되는 만큼 틱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체벌이나 심한 질책 등의 사회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친구들로부터의 놀림 등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틱 증상을 보이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어느 정도 증상일 때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천 교수는 "유아기에 일과성으로 발생하는 한 두개의 단순한 틱 증상의 경우는 저절로 호전이 되는 경우도 많다"면서 "틱이 나타났다고 해서 즉시 병원을 찾기보다는 좀 지켜보다가 6개월 이상이 지속되거나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 틱 증상일 경우는 병원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항 도파민 제제 등을 투여하는 약물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이나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간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이 큰 부담이다.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더불어 자녀가 특별히 잘하는 분야를 파악해 독려해주는 것이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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