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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질 수 없다" 한국에 도전장 내민 日

[기타] | 발행시간: 2012.02.28일 08:15
日 "리튬전지만은 질 수 없다" 한국에 반격

산요 인수한 파나소닉, 포드사 단독 공급자 선정

2014년 中현지 생산 계획, 차세대 성장 동력 집중공략

삼성·LG·SK 국내업체도 대규모 투자로 맞불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2차전지) 시장을 놓고 한국과 일본의 대표 회사들이 불꽃 튀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TV, LCD(액정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에서 삼성, LG에 추월 당한 일본 회사들이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만큼은 빼앗길 수 없다며 한국 회사들의 공세에 필사적으로 버티는 모양새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 주 미국 포드사가 올 가을 내놓을 하이브리드카(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독 공급 업체에 뽑혔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요타의 프리우스 차세대 모델의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석 달 만에 또 다른 '큰 손님'을 또 유치한 것.

파나소닉은 중국 현지 배터리 생산이라는 파격 카드도 꺼내 들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파나소닉은 그 동안 기술 보안을 이유로 배터리를 일본에서만 만들었다"며 "그러나 독일 폴크스바겐 등 주요 고객이 중국에서 자동차 생산량을 늘린데다 한국 회사를 견제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기술 유출을 감수하더라도 중국 생산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2014년 중국 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실 파나소닉은 지난해 초까지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명함을 내밀지도 못했다. 그러다 세계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산요를 인수하면서 단숨에 몸집을 키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파나소닉이 부진한 TV 사업 규모를 과감히 줄이는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집중 공략 중"이라고 전했다.

한 번 쓰고 버리는 1차 전지와 달리 충전해서 다시 쓸 수 있는 2차 전지는 편리성과 친환경성 때문에 그 사용 범위가 커지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앞으로 8년 동안 시장 규모도 소형은 2배 정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대형은 20배 가까이(55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본 회사들은 이 시장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을 안고 있다. TV도 반도체도 LCD도 휴대폰도 다 한국에 내준 만큼, 이 미래산업만큼은 시장을 사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현재 국내 업체들도 2차 전지 시장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는 상황.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10여 개 글로벌 자동차 회사를 고객으로 둔 LG화학이 배터리 공장 건설 등에 18억 달러(약 2조원)을 투자하고, 독일 보쉬사와 합작사 SB리모티브를 세운 삼성SDI 역시 2013년까지 5억 달러를 투입한다. 게다가 SK이노베이션이 최근 독일 콘티넨탈사와 손잡고 10억 달러를 투자, 유럽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에 질세라 일본 회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991년 세계 처음으로 리튬이온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던 소니도 지난해 전기차 용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다고 선언했다. 소니는 자회사인 소니에너지디바이스 주도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만들어 4~5년 뒤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일본 최대 전자회사 NEC는 닛산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활발히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풍부한 자금을 앞세운 한국과 일본 회사들이 주도할 것"이라며 "당장 보다는 5년 이후 시장을 내다보는 분야라 그 때까지 기술력과 투자를 얼마나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리튬이온배터리란

한 번 쓰고 버리는 1차 전지와 달리 충전해서 다시 쓴다. 작게는 휴대폰 배터리부터 크게는 전기차까지 다양한다. 그 동안 2차 전지 시장은 니켈수소 형태의 전지가 주도했지만 더 가볍고 쓰지 않을 때 자연방전을 막아주는 리튬이온 전지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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