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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지난달 중순, 안후이위성TV '춘완' 녹화에 참여한 티아라
중국 네티즌이 한국 걸그룹 티아라의 소지품을 주었다며 사진을 찍어올리자, 소지품 중에 응급피임약(사후피임약)이 있다고 일부 네티즌들이 주장을 해 중국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 연예계의 성상납을 과장보도하며 성상납을 위한 대비용품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했다.
발단은 아이디 'TCF치멍(其梦)'의 네티즌이 최근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티아라(T-ara)의 개인 소지품을 주웠다"고 억지 주장을 하면서부터이다.
이 네티즌은 "지난달 18일, 안후이위성TV(安徽卫视)의 춘절(春节, 설)연휴 특집 프로그램인 '춘완(春晚)' 녹화에 참여한 티아라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대기실을 찾아갔는데, 그들은 이미 떠난 뒤였다"고 말하고 "사인은 못 받았지만 대신 이들이 남기고 간 물건을 주웠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천으로 된 작은 파우치와 여성용품, 정체불명의 파란색 알약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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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이디 '푸얼다쓰'의 네티즌이 "파란색 약품은 한국 모 브랜드의 '응급피임약'이다"며 "티아라를 음해하려 하지 마라"고 티아라를 두둔하는 댓글이 오히려 화근이 됐다.
일부 네티즌은 이 약의 정체가 피임약인지, 물건 주인이 티아라의 것인지 확인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피임약을 빌미로 한국 연예계의 성상납을 화제로 삼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피임약 휴대는 한국 매니먼트사의 강제 지침"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파문이 커지자, 아이디 'TCF치멍'의 네티즌은 해당글을 삭제했지만 그가 게재한 글과 사진은 이미 캡쳐돼 각종 포탈사이트 커뮤니티와 웨이보를 통해 확산됐다.
중국 현지의 언론들도 한국 연예계의 성상납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다. 산시성(陕西省) 종합일간지 삼진도시보(三秦都市报)는 타이완(台湾) 연예계 관계자 말을 인용해 "(한국 연예계에서는) 연습생이건 데뷔한 연예인이건 술접대, 성상납 등은 피해갈 수 없다"며 "연예인들은 유명해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성상납을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소속사는 표면상 연예인들을 위해 숙소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접대를 위한 공간이며 연습실에 안무 연습을 위해 설치한 거울도 실은 부호, 유명 인사들이 연예인의 몸매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한 것"이라 덧붙였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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