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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소속사 대표, '정글의 법칙' 비난 파문, 어디까지 번질까?

[기타] | 발행시간: 2013.02.07일 15:54
SBS '정글의 법칙'이 뉴질랜드편을 촬영 중인 가운데, 이 프로그램에 합류한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가 프로그램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보영의 소속사 더 컴퍼니 엔터테인먼트 김상유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뻥 프로그램! 이게 뭐야! 드라마보다 더하는구만. 리얼 버라이어티 플러스 다큐? XX하네.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는다고? 다음엔 뉴욕 가서 센트럴파크에서 다람쥐 잡아라 XX아! 여행 가고 싶은 나라 골라서 호텔에서 밤새 맥주를 1000달러나 사서 마시고 이젠 아주 생맥주집 대놓고 밤마다 술 X먹네! 이게 최고의 프로그램상이나 주고 아주 XX들 하네"라는 글을 올렸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김대표가 글에서 직접적으로 프로그램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상 비난의 대상이 '정글의 법칙'이라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다. 김 대표는 6일 커피숍의 전경을 담은 사진과 함께 "저 '정글의 법칙' 왔어요"라는 글을 또 한번 올렸다. 정글과는 어울리지 않는 커피숍 사진 때문에 '정글의 법칙'을 비꼬는 듯한 뉘앙스가 풍긴다. 7일 오후 현재 김대표의 페이스북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SBS는 "뉴질랜드에서 촬영 중인 '정글의 법칙' 팀에 문의해본 결과, 촬영팀이 폭우로 촬영을 긴급철수하고 호텔에 임시 캠프를 마련해 머물고 있는 동안 사기 진작 차원에서 스태프들과 맥주를 마셨지만 이런 일들은 촬영지를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일상적인 일"이라며 "박보영이 촬영하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고생하는 것을 본 소속사 대표가 술 취한 상태에서 개인 감정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가 글에서 "동물들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영혼의 리액션을 담는다고?"라고 비난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물 촬영은 동물을 설명하는 인서트 촬영용으로 촬영한 것이며 출연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설명하면서 "'정글의 법칙'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촬영 중에 벌어지는 것은 모두 사실이며 앞으로도 이런 원칙은 철저히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SBS 공식 해명 이후 김대표도 자신의 글에 대해 사과했다. 김대표는 "제가 경솔하게 행동해서 일이 너무 커지고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게 된 점 죄송합니다"라며 "베이스캠프에서 5일에 한 번 정도 보영이를 만나서 보면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미안해하던 중, 또 다른 생존 지역에 이틀 동안 폭우로 고립되려고 하는데도 철수 소식이 없어 베이스캠프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다며 맥주를 먹게 되었습니다. '정글' 팀이 밤이 다 돼서야 철수해 돌아와 그때서야 보영이를 보게 되자 제작진에 대한 원망스러움에 경솔하게 행동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답답한 마음과 걱정된 마음에 격하게 표현해서 많은 분들께 오해를 하게 돼서 죄송합니다. 동물에 관해서는 인서트 촬영을 위해 진행한 모습을 오해했습니다. 이 또한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SBS와 김대표의 연이은 해명과 사과에도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정글의 법칙'은 자연 다큐와 예능이 결합된 듯한 구성을 취하면서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이 위험에 처하거나 부상을 입는 모습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기면서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김대표가 애초 주장했던 대로라면 '정글의 법칙'이 극적 재미를 위해 리얼리티를 가장해 내용의 상당 부분을 조작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 얘기가 사실인지 여부를 떠나 이번 내홍으로 인해 '정글의 법칙'의 핵심인 리얼리티는 이미 크게 훼손돼버렸다. '뉴질랜드편'이 예정대로 3월에 전파를 타더라도 시청자들의 의혹과 의문을 명쾌히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글의 법칙'은 앞서 남태평양 바누아투, 시베리아, 아프리카 나미비아와 마다가스카르, 남미 갈라파고스 등을 다녀왔고, 현재 방영 중인 아마존편은 시청률 2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S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파문이 '정글의 법칙'을 넘어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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