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원호연]
'월드스타' 싸이가 고 임윤택의 장례식 비용 일체를 부담하며 조의를 표한 사실이 공개됐다.
15일 울랄라세션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위암 투병 끝에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전 울랄라세션 리더 고 임윤택의 장례 비용 일체를 부담했다. 싸이는 말레이시아에서 고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12일 귀국해 빈소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관계자는 "싸이씨가 12일 빈소를 찾아서 아무 말 없이 조문을 마쳤다. 이후 싸이씨의 개인 매니저가 전화로 장례 비용을 부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처음에는 '저희 측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으니 성의만 감사히 받겠다'고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인식 전날인 13일 매니저가 싸이씨의 개인 카드를 들고 빈소로 재차 찾아왔다. 싸이씨가 '내가 돈이 많아서 이런 일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형으로서 그의 가는 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더라. 그 말을 듣고 감사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에 싸이 씨가 이런 일은 언론이 모르게 진행하자고 신신당부했다. 현재 관련 기사가 나가는 바람에 싸이씨도 난감해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임윤택은 2011년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 우승팀 울랄라세션의 리더로, 방송 당시 위암 4기 투병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11일 오후 8시 40분경 세브란스 병원 VIP병실에서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싸이는 평소 울랄라세션의 팬임을 밝혀왔으며 지난해 5월 정식 데뷔한 울랄라세션의 타이틀곡 '아름다운 밤'을 작사·작곡하며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