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베이징)중국이 수도 베이징과 인근 랑팡(廊坊)시의 접경 지역에 세계 최대의 베이징신공항을 건설키로 했다고 옌자오(燕趙)도시보 등 중국 매체들이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랑팡시 교통운수국 측은 "베이징신공항이 베이징·랑팡 접경 지역에 착공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랑팡시는 올해 베이징과 랑팡을 잇는 항공·철도·고속도로·국도 등 연결 교통망 건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과 톈진(天津)시 사이에 있는 랑팡시는 베이징에서 약 40㎞ 떨어져 있으며 고속철을 이용하면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대형 국제 허브공항으로 건설될 베이징신공항은 활주로 9개에 연간 승객 1억3000만명(연인원) 이상과 화물 550만t 이상을 수송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에서 멀지 않은 인천공항과 새로운 허브공항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기존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의 여객과 화물 운송 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새 공항 건설을 모색해왔다. 서우두공항은 2010년 이용객 수 7394만명으로 미국 애틀랜타공항에 이어 세계 2위이지만, 연 15% 이상씩 증가하는 여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5년 내 베이징 제2국제공항을 건설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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