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던 30대 여성이 숨진 지 6일 만에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경 광주 동구 산수동의 한 쪽방에서 A(37·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척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8시께 남자친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숨진 지 최소 6일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족들은 경찰조사에서 A씨가 평소 수천만 원에 달하는 사금융 빚과 고된 직장일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이날은 A씨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일을 맞아 A씨의 어머니가 혼자사는 A씨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주변에 거주하는 친척을 보내 확인해본 것.
경찰은 A씨가 지난해 8월께 수천만원의 사금융 빚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가족들에게 보증을 서 줄 것으로 요청했고 당시 '죽고 싶다'는 말을 몇 차례 한 적이 있다는 유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예슬 인턴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