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박시후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스포츠서울닷컴DB
[스포츠서울닷컴 | 이다원 기자] 경찰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34)에 대해 강간·준강간·강간치상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부경찰서는 2일 오전 <스포츠서울닷컴>에 "박시후를 준강간·강간·강간치상 등 3개의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구속 여부는 검찰에서 판단한다. 우선, 오늘 오전에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박시후의 후배 K씨 역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K씨는 강제추행 혐의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그동안 관심을 받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카카오톡 메시지나 거짓말 탐지기 결과가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참고 자료로만 활용됐다.
앞서 박시후와 고소인 A씨는 그동안 A씨와 박시후의 후배 K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메시지를 두고 뜨거운 공방전을 펼쳤다. 박시후 측은 A씨가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이 아니었다며 묵시적 합의에 따른 무혐의를 주장한 반면 A씨는 일관적으로 심신상실, 항거불능 상황에서 간음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또 지난달 22일 <스포츠서울닷컴> 단독 보도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박시후와 후배 K씨는 '거짓반응'이, A씨는 '진실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2월 15일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전날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실내 포장마차에서 후배 K씨, K씨의 소개로 만난 A씨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3일 박시후와 A씨, 후배 K씨가 서울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함께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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