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홍수아가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에서 자신이 착용한 의상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홍수아는 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죽어가는 연화의 상상 속, 꿈의 판타지였기 때문에 개인스타일리스트와 욕심을 부렸던 저의 탓입니다"고 말했다.
그는 "연화에게 애정이 많았어요. 제작진의 잘못이 아닙니다. 새벽촬영에 피곤한 '대왕의 꿈'팀에 더 이상 비난을 하지 말아주세요. 저에게 돌을 던져 주세요. 깊이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3월 30일 방송된 '대왕의 꿈'에서 연화(홍수아 분)는 김법민(후에 문무대왕, 이종수 분)의 품에서 자결했다.
이날 연화는 숨지면서 법민과의 결혼식을 상상했고, 이 장면에서 홍수아는 면사포에 웨딩드레스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은 "신라 시대에 웨딩드레스를 입는 게 말이 되나"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대왕의 꿈' 연출자 신창석PD는 2일 스타뉴스에 "새벽 2시에 해당 장면을 찍은 것 같은데 모든 것이 총 책임자인 저의 불찰"이라며 "꿈이라서 안이하게 생각한 점도 있었다"고 밝혔다.
[스타뉴스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