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이름 : 김정길
높은 의술과 고상한 의덕이 입소문을 타면서 도시 병원들에서 김정길 의사를 모셔가려 했지만 그는 지금까지 마을을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72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뜸 한뜸 정성스럽게 뜸을 뜨는 솜씨에서 환자에 대한 배려가 한눈에 안겨옵니다.
의사에서 간호사, 약제사까지 일인 다역을 하느라 힘들만도 하지만 기력이 닿을 때까지 촌민들의 건강 지킴이로 살겠다는것이 김정길 의사의 바람입니다.
아픈 몸으로 위생소를 찾은 환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나갈때가 가장 보람차다고 말하지만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서운함은 떨쳐버릴수 없나 봅니다.
<후배들한테 넘겨줄 생각은 있어도 농촌에서 의술을 배우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또 대학교를 졸업한 선생님들은 농촌으로 오려 하지 않으니 넘겨 줄만한 대상자가 없습니다.>
연길시 조양천진 광석촌 위생소 김정길 의사는 지난 40여년을 촌민들의 건강 지킴이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사진,글: 연변인터넷방송 원홍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