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앞줄 좌)가 김봉선할머니 그리고 할머니의 손자와 함께.
《6.1》절을 맞으면서 김봉선할머니는 한족《손자》를 찾아 떠났다.
일찍 사회구역 서기사업을 하면서 《자치주 민족단결진보 선진개인》의 영예를 지녔던 연길시 건공가두의 김봉선할머니는 지난해부터 소영진 춘광촌에서 할아버지의 뒤바라지로 공부하는 춘광소학교 3학년에 다니는 한족어린이 주해도와 《짝》을 무었던것이다.
부모사랑을 받지 못하고 글도 몇자 모르는 할아버지의 손에서 자라는 해도에게는 따스한 엄마손길이 너무나도 그리웠다. 김봉선할머니는 지난해에도 해도가 다니는 학교에도 찾아가고 또 해도를 사회구역에 데려다 활동에도 참가시키며 학용품이며 간식이며도 안겨주군 했다. 해도는 품행이 단정하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이다.
지난 25일, 김할머니는 7살짜리 손자를 거느리고 남편과 함께 옷견지며 맛나는 음식들을 사들고 해도가 사는 농촌집을 찾았다. 친손자와 한족손자에게 꼭같은 옷을 사 입히고 친형제마냥 즐겁게 노는 그들을 바라보는 김할머니와 해도의 할아버지는 무한한 행복감에 젖어있었다.
해도의 생활형편과 공부상황을 알아본 김봉선할머니는 《6.1》절날 해도를 시내에 데려다 즐거운 하루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철원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