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BS 신석우 기자]
대전경찰은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두르고 또 폭력을 당한데 앙심을 품고 보복폭행에 나선 이 모(17)군 등 고등학생 5명을 구속하는 등 모두 23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군은 지난 18일밤 11시 30분쯤 대전 서구의 한 식당 앞에서 다른 학교에 다니는 조 모(17)군 등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한데 앙심을 품고 나흘 뒤인 22일 새벽 12시쯤 친구 7명과 함께 조 군을 불러내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폭행을 당한 조 군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며 구속된 이 군은 경찰에서 "첫 폭력 사건에서 폭력을 휘두른 상대방을 한 명씩 불러낼 계획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군 등 5명을 구속하고 두 차례 폭행 사태에 연루된 나머지 청소년 1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형사 처벌과는 별도로 선도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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