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예지 기자] 잡으려하면 도망가버리는, 잡힐 듯 말 듯한 줄다리기 끝에 저 멀리 달아나버리는 외사랑에 비유할 수 있을까? 강호동의 복귀는 이제 우리의 바라기가 되어버렸다.
하루가 멀다하고 강호동을 그리는 특집프로그램이 방송되는가 하면, 채널을 돌릴때마다 자막으로 혹은 영상으로 그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스타들은 토크쇼를 통해 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에게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심지어 잠정은퇴를 선언한지 어언 반년이 지났음에도 광고 속에서 시린 이를 지키자는 강호동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이렇게라도 그를 접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처럼 방송가를 떠났지만 계속 우리 주위를 맴돌고(?)있는 강호동의 방송 복귀는 이제 우리의 꿈이자 희망이 되어버렸다. 조만간 그가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12년 3월 7일 현재, 강호동의 방송복귀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당초 SBS '강심장'에서 이승기가 하차하면서 그의 방송 복귀가 한 발짝 다가온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사실이다. 오는 15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강심장'을 떠나는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인물은 강호동 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SBS측도 강호동의 복귀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만약 강호동이 복귀를 한다면 그의 친정인 '강심장'을 통해 복귀를 하는 것이 보기에도 좋을뿐더러, 이승기의 하차라는 기막힌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호동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복귀 의사가 없다.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잠정은퇴를 선언한지 일 년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방송을 할 준비가 안됐다고.(시청자들 앞에 당당하게 얼굴을 비출 용기가 없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의 이러한 생각은 확고하며,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자신의 소신과 주관이 너무도 뚜렷한 그이기에 강호동을 향한 우리의 순애보는 조금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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