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방신문이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의 이름을 잘못 표기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홍콩 대공보(大公报)의 보도에 따르면 샤먼시(厦门市) 지역신문인 하시천바오(海西晨报)는 지난 26일 1면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이름을 시진핑(习进平)으로 표기해 게재했다. 한국어로는 발음이 '근(近)'과 '진(进)'으로 각각 다르지만 중국어에서는 두 글자 모두 발음이 '진'으로 같다.
해당 신문은 곧바로 긴급 회수됐지만 이 때문에 편집자 두 명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
신문은 "하이신천바오가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해당 신문은 발행에 앞서 발행한 초판 신문이며 일부 독자만 받았다고 해명했다"며 "하지만 이 웨이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시천바오는 국가신문출판총서에서 비준한 하이시시(海西市)의 유일한 종합 일간지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정식 출가됐다. 하이시천바오의 전신은 1995년 창간한 샤먼상바오(厦门商报)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