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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스기' 장윤정 결혼하던 날, …'오늘처럼 웃고 살아요!

[기타] | 발행시간: 2013.06.29일 08:03

[스포츠서울닷컴ㅣ성지연 인턴기자] "왔구나, 왔어. 드디어 기다리던 '내 님'이 왔어!"

'트로트 여제' 장윤정(33)의 결혼식 현장은 초반부터 웃음이 가득했다. 축복받아야할 좋은 날의 '웃음꽃'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사실 이날은 내심 걱정이 앞섰다. 그간 남동생 장경영 씨와 어머니 육흥복 씨를 둘러싼 가족 간 갈등이 방송을 타면서 전 국민에게 생중계되던 장윤정의 결혼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의 어머니는 "윤정이 결혼식에 가고 싶다. 내가 가지 않으면 동생이라도 가야할 것"이라는 말을 방송을 통해 한 바 있기에 그의 결혼식에는 수많은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장윤정의 결혼식은 다행스럽게도(?)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축복이 가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의 주인공인 장윤정은 '순백의 신부'로 분해 취재진 앞에 얼굴을 나타냈고 그의 표정에는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은 사랑에 빠진 새색시의 행복함이 잔뜩 서려있었다.



도경완과 장윤정의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 플래시를 터뜨리고 있다./ 배정한 기자

28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홀에서는 가수 장윤정과 KBS 도경완(31) 아나운서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결혼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이들의 결혼식장은 기자회견 시작 2시간 전부터 수많은 취재진으로 붐볐다. 애초 짧은 포토타임과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장윤정의 소속사 입장을 미리 전달받은 취재진들은 명당(?)을 선점하기위해 이리저리 돌아 다녔다.

오전 11시가 되자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장윤정-도경완 커플이 얼굴을 드러냈다. 이날 당당하게 손을 잡고 입장하는 '달스기(장윤정의 애칭)'와 '도꼬기(도경완의 애칭)' 커플은 묘하게(?) 닮아 있어 초반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는 닮는다'더니. 혼인신고를 미리 마친 장윤정-도경완 커플의 미소는 남매를 연상케 할 만큼 비슷해 눈길을 끌었다. 조금은 복스러운 그들의 콧방울도 말이다.

기자회견장에 입장하면서부터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들어온 장윤정-도경완 부부 덕분에 이날 현장에 있던 취재진도 잠시나마 열띤 취재경쟁에서 벗어나 하객으로 분해 그들을 지켜봤다.



장윤정(오른쪽)과 도경완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하트모양을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배정한 기자

사실 그간의 다사다난했던 장윤정의 가족사 때문에 그의 소속사에서는 기자회견에 앞서 "질문은 받지 않겠다"는 공지를 했었다. 아쉽긴 했지만 모두 이해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10분간의 짤막한 인사말을 전하기로 한 장윤정의 코멘트에 기대어 기사를 쓸 수밖에 없는 노릇이어서 포토타임을 마친 장윤정이 마이크를 들자 모든 취재진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짤막한 인사말만 남길 거라고 생각했던 당초 예상과 달리 장윤정은 취재진을 배려해 자체적으로 질문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그는 "취재진 여러분 2세 계획 물어보려고 하셨죠? 저는 애국하는 마음으로 힘이 닿는 데까지 낳아보려 합니다!", "취재진 여러분 무슨 꿈 꿨느냐고 물어보려고 하셨죠? 아무 꿈도 안 꾸고 숙면했답니다. 어제 도경완 씨와 얼굴에 팩을 하나씩 붙이고 잤어요", "어머, 거기 지금 들어오신 기자분은 지각하셨네요!"

장윤정의 쏟아지는 애드리브에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사진을 찍다 말고, 노트북으로 타이핑을 하다말고 웃음바다가 됐다. 그런 그의 유쾌하고 밝은 얼굴에 옆에 서 있던 '새신랑' 도경완 아나운서 또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가수 장윤정이 28일 오후1시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도경완 아나운서를 보며 활짝 웃고있다./배정한 기자

하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장윤정의 간드러진 열창이었다. 기자회견 말미에 갑작스럽게 "현재 심정을 노래로 표현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이 들어온 것이다. 장윤정은 "기자회견에서 노래를 불러서 그 노래가 유명해졌다. 덕분에 편하게 활동 중이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이내 마이크를 고쳐잡았다. 그는 자신의 노래인 '왔구나 왔어'를 반주도 없이 불러 젖혔고 그의 노랫말은 귓속에 콕콕 박혔다.

"왔구나, 네가 왔어. 네가 오래 기다렸던 나의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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