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기상천외
  • 작게
  • 원본
  • 크게

세계7위 부호의 몰락… 1년새 재산 35조 날렸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7.05일 11:48

브라질의 부호인 에이케 바티스타(57·사진) EBX그룹 회장이 1년 사이 전 재산의 90%를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잇따른 투자 실패와 주가 폭락으로 세계 7위의 부호였던 그가 한 순간에 100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X-제국’이 붕괴됐다는 분석이다.

바티스타는 지난해 4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1위의 부자가 곧 바뀔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투자 및 경영 실패로 1년만에 재산 대부분을 날리면서 세계최고 부자의 꿈이 무너진 것이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티스타의 재산은 지난 2012년 3월 343억 달러(약 38조9800억 원)에서 최근 29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전체 재산의 91.6%가 사라지면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겠다던 그의 호언장담이 깨져버린 것이다. 실제 바티스타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지난해 3월 7위에 올랐지만, 지난해 말에는 75위를 기록했다. 올해 3월에는 100위로 밀려나며 1년 만에 채권자로부터 빚 독촉을 받게 되는 상황까지 몰렸다.

바티스타의 실패 이유는 원유생산 지연을 비롯한 경영 실패와 함께 주가 폭락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BX그룹은 지난 2009년 상장되면서 막대한 원유 매장 추정치를 근거로 9조 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바티스타는 2011년부터 원유를 생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012년 1월에야 생산을 개시했다. 이마저도 생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줄어드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며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결국 투자자들이 떠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가장 우량 계열사라는 평가를 받았던 MPX도 사업 지연과 이에 따른 손실 등을 이유로 결국 독일 E-ON사에 매각됐다. 또 다른 계열사 MMX도 전용 부두를 건설해 적극적인 수출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부두 완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연내 축소 방침을 밝힘에 따라 원자재 산업의 호황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바티스타의 재산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티스타는 OGX(석유·천연가스), OSX(조선), LLX(물류), MPX(에너지), MMX(광업), AUX(금·은·구리 광산 개발), CCX(석탄), REX(부동산) 등 모든 계열사의 이름을 X로 끝나도록 정하며 ‘X-제국’의 건설자로 불려왔다. 2012년 미국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문화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20%
30대 60%
40대 2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제5회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페막식에서 당시 축업정 장춘시장이 아시아올림픽리사회 곽진정 제1부주석으로부터 대회기를 넘겨받아 동계아시안게임이 본격적인 '장춘사긴'에 진입했다. 제6회 동계아시안게임 시간: 2007년 1월 28일 ~ 2007년 2월 4일 장소: 중국 장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520', 연길시민정국 신혼부부들에 특별한 이벤트

'520', 연길시민정국 신혼부부들에 특별한 이벤트

5월 20일, 연길시민정국을 찾아 결혼등기를 마친 신혼부부들 5월 20일, 연길시민정국은 ‘가정의 달’을 맞으면서 문명한 연길 건설과 화목한 가정을 꾸릴 새기풍으로 시민정국 1층에서 다양한 준비로 6쌍의 신혼부부들에게 성대한 이벤트와 함께 그들에게 축하를 표했다

룡강의 좋은 물건 & 각지의 맛있는 음식, 모두 다 대박!

룡강의 좋은 물건 & 각지의 맛있는 음식, 모두 다 대박!

룡강의 잣은 서장의 야크 육포를, 무원의 크랜베리는 란주의 우육면을, 룡강의 두유는 신강 사극 주스를…한창 진행 중인 할빈국제경제무역상담회는 국내외 음식을 전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룡강의 좋은 물건과 각지의 음식을 교환하고 통합할 수 있

3일간 연인원 20만명! 사상 최고!

3일간 연인원 20만명! 사상 최고!

5월 20일, 할빈국제경제무역상담회가 세 번째 공개일에 접어들면서 장외 공기가 시원하고 장내 분위기가 달아올랐으며, 본 회의장 입장객은 3일 만에 연인원 20만 명을 돌파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할빈국제경제무역상담회는 21일 페막되며, 조직위원회는 전시장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