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산시 제9회 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 열려


오성붉은기를 받쳐든 밀산시조선족중학교 대표팀이 대회주석단을 지나고 있다. /신수근

(흑룡강신문=하얼빈) 박만길, 최성림기자= 밀산시 제9회 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밀산시 조선족중학교에서 열렸다.

　　밀산시 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는 시위시정부의 주최로 2년에 한번씩 개최되며 민족문화를 발양하고 전통가치관을 유지하며 민족단결을 촉진하는데 취지를 둔 민족성, 군중성, 문화성을 띠고있는 체육대회이다.

　　밀산시위 왕길리서기를 위수로 한 시위시정부 주요 령도 및 계서시민족종교국, 계동현민족종교국, 호림시민족종교국 등 단위의 령도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한국 등 해외나 연해도시에서 찾아온 기업인들과 북경, 할빈, 대련, 청도, 심수, 연길 등지의 밀산향우회 대표들이 대거 참가해 한산하던 민족사회에 생기와 활기를 불러왔다.

　　사업단위, 사회단체 및 향진을 단위로 이루어진 12개 팀의 400여명 선수가 운동회에 참가했다. 10개 큰 경기종목, 50여개 작은 경기종목을 내와 력대 운동회중 참가범위가 가장 크고 경기종목이 가장 많은 대회로 평을 받았다.

　　개막식에서 이채를 돋운 대형광장무 '아리랑' 공연에는 조선족중소학교、조선족직공협회、조선족로인협회 등 단체의 200여명 남녀로소가 공동 출연했다.

　　짙은 민족특색으로 '단결, 분투, 화합, 발전' 이라는 주제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조선민족의 얼을 바탕으로 한 대화합의 장을 연출하면서 운동장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개막식 공연에 이어 축구, 배구 등 전통구류, 달리기, 이어달리기, 다리매고 달리기, 동이 이고 달리기, 치마 입고 달리기 등 륙상경기, 전통씨름, 그네뛰기, 민속장기, 바줄당기기 등 취미성 민속운동의 다양한 전통경기 종목이 펼쳐졌다.

　　이틀간의 치렬한 각축을 거쳐 구류 부분중 남자축구에서는 화평팀이 우승을, 남녀배구에서는 조선족중학교 팀이 각기 우승했다.

　　롱구는 회족대표팀이 우승을, 탁구에서 주병석, 임영란이 남녀 우승했다. 문구는 봉밀산팀과 길안팀, 태양팀이 각각 로년조, 중년조, 녀자조 우승을, 당구에서 리한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외 조선족 전통씨름은 임철룡, 그네뛰기는 임영란, 조선족장기는 염철진, 정성공, 김옥진이 각각 성인조, 중학조, 소학조 우승을 차지했다.

　　또 조직위원회의 평의를 거쳐 흑태팀 등 6개 팀에 정신문명상을 발급했으며 밀산시조선족문화관, 밀산시조선족중소학교, 밀산시직공협회, 밀산시로년협회에 특별 공헌상을 수여했다.

　　대회기간 밀산시민족종교사무국은 채광호, 량태권, 리춘욱, 김학만, 최옥금 등 밀산 출신 기업인들과 사회인사들을 초청해 밀산시민족경제발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도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