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빌딩인 '스카이시티'는 지하 6층, 지상 202층 높이에 전체 건축면적은 105만㎡, 건설비는 90억위안(약 1조1천600억원)이 투입된다. 건물 내부엔 주거공간과 호텔, 학교, 병원, 사무실, 문화시설, 공원 등이 입주하게 된다. 건물 내에는 엘리베이터가 93대를 장착하며, 총 상주인구는 3만명에 이른다. / 사진=소후닷컴]
이달 20일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공사가 시작됐다고 현지 매체인 장사만보(長沙晩報)가 21일 보도했다.
장사만보에 따르면 지상 202층, 높이 838m의 초고층 빌딩인 ‘톈쿵청시(天空城市)’가 20일 창사시 왕청(望城)구에서 건물 기초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이 건물은 현재 세계 최고(最高)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828m)보다 10m가 높다. 지하 6층, 지상 202층의 전체 건축면적은 105만㎡이고 90억위안(약 1조6000억원)의 건설비가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안에는 4450개의 주거공간과 250개의 호텔 객실, 학교, 병원, 사무실 등이 들어서 3만명이 생활하게 된다. 다양한 문화·오락·체육시설을 갖추고 8만5000㎡ 규모의 농장과 8000㎡의 화원도 조성된다.
장사만보는 “시공 방식에서 완전한 모듈화를 실현해 기초공사 기간을 제외한 총 건축 기간이 7개월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4개월 동안 2만명이 외부공장에서 28만개에 이르는 건물의 각 파트를 제작한 다음 현장으로 운반해 3000명이 3개월 이내에 이를 조립해 건물을 세울 계획이다.
이 건물을 종합 기획한 위안다(遠大)과기그룹의 장웨(張躍)회장은 착공식에서 "기초공사는 내년 1월이면 완료되고 지상공사는 내년 4월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내년 5~6월이면 주민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는 미국의 초고층 빌딩 기준인 500피트(152.4m) 이상 건물이 500개에 육박하고 현재 건설 중인 것도 300개에 이른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마천루를 가진 나라가 될 것이라고 장사만보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