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여름은 수영장을 가는 등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날씨이다. 하지만 이런 무더운 날씨는 곰팡이 및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매년 여름이면 무좀이 생기거나 증상이 악화돼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좀'은 사람 많은 곳에서 감염되기 쉽다고 하니 이런 한여름에는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나 목욕탕,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인설을 통해 발에서 발로 전염되며 적당한 습도와 피부의 손상이 선행될 때 감염이 일어나기 쉽다.
이러한 무좀은 임상적으로 지간형, 소수포형 및 각화형으로 구분한다. 우선 지간형은 무좀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인 제4지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소양감이 심하고 다한증이 동반돼 불쾌한 발 냄새가 날 수 있다.
또한 소수포형은 발바닥이나 발 옆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소수포는 황색 장액으로 차 있으며 건조되면 두꺼운 황갈색이 되고 긁으면 미란을 남긴다. 여름에 땀이 많이 나면 악화하는 경향이 많고 수포가 형성될 때 심하게 가렵다.
각화형의 경우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며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진다. 만성적으로 경과하고 난치성이며 자각증상이 별로 없다.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통 항진균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전에 급성염증이나 2차 감염이 있으면 습포를 하고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우선적으로 치료한다. 만약 각질층의 비후가 심하면 살리실산이나 요소연고를 사용해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무좀은 손발톱백선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발톱의 감염여부를 꼭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무좀을 예방하려면 항상 발을 하루 1회 이상 깨끗하게 씻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더 자주 씻어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을 씻은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건조하게 유지하고 꼭 조이는 신발보다는 샌들이나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고 집에서는 맨발로 다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