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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마인드가 결여된 박진영의 멘토링

[기타] | 발행시간: 2012.03.12일 14:12
[티브이데일리 김서나 기자] 생방송에 돌입한 후 인기 상승 중인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이하 K팝스타)에서 심사위원 세 명의 평가 실력과 스타일이 비교되며 화제를 더하고 있다,

가요계 빅3 기획사 SM, YG, JYP를 대표해 심사를 맡고 있는 보아, 양현석, 박진영의 시각이 서로 차이를 보이면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전해주는데, 이 가운데 유독 박진영의 평가는 다른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달 오디션 참가자 백아연의 무대를 보고 표정을 찡그리는 것을 지적했던 박진영은 이를 트집잡는 것으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한쪽만 찡그려지는 것이 분명 안 좋은 발성에서 비롯된 것임을 상세히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1일 방송에서 박진영은 참가자들에게 또다시 납득이 안가는 평가를 내려 그의 평가 잣대에 대해 다시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다.

고음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참가자 박지민은 이날 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을 무리 없이 소화했으나 박진영은 "몸 안에 20년 경력의 40대 베테랑 흑인 가수 한 분이 있는 것 같다, 그 분이 오실 때와 오지 않을 때 너무 차이가 나는데 오늘 그분이 오셨다"는 난해한 평가를 내렸다. 풀이하자면 결국 나이에 비해 너무 노련하게 잘 부른 것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애매한 평가에 어쩔 줄 몰라 하던 16세 소녀는 보아와 양현석의 호평을 듣고 비로소 마음을 놓는 모습이었다.

반면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어설픈 퍼포먼스로 연출해 많은 이들에 실망감을 주었던 이승훈에게 박진영은 "너무 좋았다, 매번 무대가 기발할 필요는 없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는 보아에 이어 이승훈에게 혹평을 내렸던 양현석이 "기발함이 없다"고 표현한 데에 그대로 맞받아친 것.

박지민에게 86점을 주었던 박진영은 이승훈에게 이보다 더 높은 88점을 주어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이런 모습에서 유추해보면 박진영은 본인이 고쳐주고 이끌어줄 만한 여지가 있는 제자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JYP소속 아이돌들의 면면을 봐도 알 수 있다. 얄미울 정도로 완벽한 SM, 아티스트로서 프라이드를 내세우는 YG의 아이돌들에 비해 JYP의 아이돌들은 '순둥이' 이미지. 적당한 실력에 친근한 외모를 가진 연습생들이 JYP에 오래 남고 박진영의 가르침 아래 성장해왔다.

당연히 각 기획사, 프로듀서마다 보는 기준이 다를 수 있다, 그리고 K팝스타를 통해 발탁한 후보를 본인 기획사에서 성장시켜야 하니 개인적인 선호도가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진영의 평가가 튀어 보이고 불편함까지 주는 건 'K팝스타'라는 프로그램의 컨셉과 거리가 있기 때문.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개그콘서트-용감한 녀석들'의 신보라 말대로 '지겨워'질 지경인 요즘, 그 가운데 K팝스타가 차별화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비즈니스'다.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과 '보이스코리아' 에서 처럼 선배 가수나 작곡가가 아닌, 기획사의 대표, 실세(?)가 심사를 본다는 건 전문 '노래쟁이'를 뽑는 것이 아닌, '대박'을 터뜨릴 '상품'을 고른다는 의미가 크다.

따라서 K팝스타의 세 심사위원은 시장의 트렌드, 대중의 기호를 바탕으로 한 냉철함을 유지해야 한다. 개인의 취향과 감정도 그 상품을 구매할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어야 한다.

천부적 재능 그리고 상품력까지 갖춘 후보자들을 운 좋게 확보한 데 반해 이들의 상품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야 하는 심사위원이 객관성을 잃는다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함께 묻힐 수 밖에 없다. 지금 헤드폰 광고에 신경 쓸 때가 아닌 듯.

[티브이데일리 김서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 관련키워드 ]K팝스타|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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