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아빠 윤민수의 육아교육법이 매번 감동을 주고 있다. 그와 아들 윤후는 육아 교육의 지침으로 통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어디가’에서 다섯 아빠와 아이들은 전남 화순군 하가마을에서 가을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이들은 두발 자전거에 도전했다.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을 제외하고 아이들은 두발 자전거가 처음이었다. 이날 아빠들이 적극적인 가르침으로 아이들은 두발 자전거 타기에 모두 성공했고, 아빠와 아이들은 함께 뿌듯함을 느꼈다.

모든 가족들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지만, 그 중 윤민수-윤후 부자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후는 두발자전거 타기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는 "안해", "못해"라면서 자전거 타기를 그만두려고 했다. 그럴 때마다 윤민수는 "왜 이렇게 부정적이야.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딨어"라면서 타일렀다. 이에 윤후는 자의반, 타의 반으로 자전거 타기를 계속했다.

윤후는 우여곡절의 시간이 길었지만, 방법을 터득하고 나서는 쌩쌩 달렸다. 포기를 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순간이었다. 윤후는 자신감을 되찾았고, 즐거워했다. 윤민수 또한 윤후가 예상보다 잘 타자 신기해했다.

그러나 윤후는 출발은 혼자 못했다. 윤민수가 균형을 잡아주고 출발을 시켜줘야만 가능했다. 윤후는 혼자 출발을 시도하다가, 마침내 성공했다. 그러나 길가에 세워져있던 자전거에 부딪히면서 넘어지고 말았다. 윤후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슬퍼했다. 그는 이제 자전거를 안 탈 거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윤민수는 "괜찮아. 많이 안 다쳤어. 아빠가 봤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발할 때 어떻게 했냐"고 질문을 했다. 이에 윤후는 다시 자전거에 올라탔고, 자전거 홀로타기에 성공했다. 윤민수의 맞춤식 교육이 통한 것이었다.

'아빠어디가'에서 윤민수는 매번 놀라운 육아교육법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전거 타기에 자신감이 없던 윤후를 변화시켰다. 보통은 아이가 다치면 어쩔 줄 몰라할 터. 그러나 윤민수는 "괜찮다. 별로 안 다쳤다"고 말했다. 이러한 윤민수의 교육은 윤후가 더 큰 난관을 마주쳐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윤민수만큼, 윤후의 인성도 빛났다. 윤민수가 잘 가르쳐준 것도 있지만, 윤후의 인내심과 도전정신이 컸기에 자전거타기가 가능했다. 또한 윤후는 자전거를 못타서 소심해져있는 준수에게 자신이 성공한 자전거를 타보라고 선뜻 내주는가 하면, 송종국이 놀부 역을 맡아서 지아가 울음을 터뜨리자 “연기를 잘해서 악역을 하는 거야”라고 위로를 해줬다. 윤민수의 감성교육법이 윤후를 성장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V를 보는 것만으로도 반성이 되고 공부가 되게하는 윤민수와 윤후는 '힐링 부자'임에 틀림 없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일밤-아빠어디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