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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진│<보통의 연애>에 숨겨진 세 가지 비하인드

[기타] | 발행시간: 2012.03.14일 10:09

“담백한 멜로를 하고 싶다고 늘 밝혀왔어요. 그런데 <보통의 연애>는 시놉시스만으로도 딱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자극적이거나 신파적이지 않으면서 서로의 감정을 따라가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그런 느낌이요. 그래서 가장 고민했던 게, 재광이 윤혜를 처음 본 순간 뿅, 반한 건지 차츰 사랑에 빠지는 건지, 그 감정이 변하는 지점이었어요. 대본상으로는 톤이 일정하게 대사를 툭툭 던지는 느낌이라 찾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런데 처음에 전주에 온 이유부터가, 사랑은 아닐지언정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은 있었던 거죠. 7년 전에 물에 빠지는 모습을 본 이후로 궁금했던 거예요. ‘어, 이 여자 잘 살고 있네?’하는 감정부터 출발 했어요. 그리고 재광이 윤혜를 대할 때, 자신의 숨겨진 부분이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접근 했고요. 아, 그런데 그게 가장 힘들었어요. 신 순서대로 촬영을 하는 게 아니니까,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잘 잡아내는 게 과제였죠.”

“재광이 보여주는 감정의 정점은 엄마의 고백을 받았을 때라고 생각 했어요. 원래는 재광이 형이 죽은 장소에 혼자 앉아서 펑펑 울고, 윤혜가 그걸 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수정이 되었죠. 그래서 김미경 선생님과의 장면을 중심에 놓고, 나머지 감정을 쪼개어 분배했어요. 윤혜와 헤어질 때의 슬픈 정도도 미리 감독님과 다 상의를 했는데, 그때는 오히려 좀 덤덤해야 했어요. 두 사람에게는 그게 오히려 출발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저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나와서 NG가 났어요. 윤혜를 보내기가 싫은 거예요. 간신히 감정을 참으면서 연기를 했는데, 방송으로 보니까 감독님의 판단이 옳았더라구요. 눈물은 글썽이지만 입은 웃었어요. 음악도 좀 경쾌한 분위기던데, 제가 울어버렸으면 안 되는 거였죠.”

“처음부터 <보통의 연애>가 전주를 배경으로 한 건 아니었고, 감독님이 경주도 생각을 하신 걸로 알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전주가 잘 어울렸죠. 서울이나 강릉과 다른 정적이면서 고상한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요. 건물들이 낮은 평행선을 그리고 있어서 주인공의 심리 묘사와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고요. 전주는 <친구사이>를 찍고 이제훈 군과 무대 인사를 할 때 처음 가봤어요. 그때 김조광수 감독님이 밥을 사주셔서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 다음에 가족 여행을 갔을 때는 결국 그 집을 못 찾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재광이랑 윤혜가 밥 먹는 장면에 나온 집이 바로 거기더라구요. 원래 전주에서 유명한 맛집이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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