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용훈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이 친정팀 첼시와의 연결을 부인하며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겠다고 선언했다.
무리뉴 감독이 CSKA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잔류를 선언했다. 심지어 CSKA에 패하더라도 구단이 자신을 경질하지 않는다면 레알에 남겠다고 말하기도.
최근 들어 첼시는 '제2의 무리뉴'로 불리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고, 과거 팀을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 리그 우승으로 이끈 무리뉴에게 다시금 지휘봉을 맡기리라는 소문을 낳았다.
그러나 무리뉴는 기자회견을 통해 "챔피언스 리그 16강 결과에 내 미래가 달려 있진 않다. 구단이 다른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나는 CSKA에 패하더라도 마드리드에 남을 것이다. 한 경기 결과로 내 결정이 달라지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축구에서 늘 최고의 팀이 이기는 건 아니다. CSKA와의 홈경기는 까다로울 것이다. 그들은 지난 몇 년간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역습이 매우 빨라 위험한 상대라서 조심해야 한다. 팬들의 응원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레알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홈에서는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레알과 CSKA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은 15일 새벽(한국시각)에 열린다.